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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nFo/신기술/신제품

일본 제친 이 기술…'300조 시장 일냈다'


LED조명으로 데이터 송수신

LED조명 `가시광통신기술` 세계표준 채택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차세대 무선통신 기술인 가시광통신(VLC) 기술이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의 세계 최초 표준으로 채택됐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원장 서영주)에 따르면 IEEE는 지난달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802.15 총회에서 VLC 표준 채택을 결정하고 다음달 중 문서로 배포할 계획이다.

가시광통신은 발광다이오드(LED)의 조명장치에서 발산하는 빛(가시광)을 이용해 데이터를 무선으로 송수신하는 통신 기술로 LED조명장치의 본연의 역할인 조명기능에 통신기능을 부가한 것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LED조명 기구나 휴대전화의 빛을 이용해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버스정거장 주변의 가로등에서 나오는 빛을 휴대전화에 비추면 노선정보 및 버스 시간표와 같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정부 연구개발(R&D) 사업 기획ㆍ평가ㆍ관리 전담기관인 KEIT의 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KEIT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연구개발비를 지원해 거둔 성과다. ETRI는 정부 R&D 자금을 지원 받아 지난 2008년부터 연구개발을 시작해 최근 VLC의 핵심기술 개발에 성공했으며 삼성전자와 함께 주도적으로 이에 대한 국제표준을 진행해 왔다.

KEIT의 오대곤 박사(LED/광 PD)는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LED조명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신기술"이라며 "특히 이번에 국내 주도의 표준개발은 오는 2020년경 300조원에 이르는 본격적인 LED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될"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표준개발로 오는 2020년 약 300조원 규모로 형성될 LED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표준 채택 과정에서 인텔과 지멘스 등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협력하면서 일본 컨소시엄을 제치면서 표준화 경쟁에서도 한 발 앞서 나가게 됐다.

KEIT 측은 "가시광통신 기술은 조명기기의 모든 분야에 걸쳐 활용될 수 있는 핵심기술"이라면서 "가시광통신의 활용범위를 넓혀 본격적인 LED 융합 시장의 스마트한 조명 플랫폼이 될 LED시스템조명을 지원하기 위해 차기 신규 예산을 요청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출처:디지털아임스 -이흥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