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값 사상최고 육박…식품값 인플레이션 우려
콩 가격이 급등하며 글로벌 식품 인플레이션 우려가 일고 있다.
콩은 소와 양, 돼지 등 가축 사료로 사용될 뿐만 아니라 과자와 케이크 등에 이용되는 식용유에도 사용된다.
남미 가뭄에 따른 작황 악화와 중국의 수입 증가로 콩 가격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달 29일 보도했다.
지난달 27일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콩 7월물 가격은 부셸(27.2㎏)당 14.93달러로 4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이 같은 가격은 올해 수요의 급격한 증가와 공급 감소로 더욱 올라 부셸당 16~17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08년 여름 당시 콩 가격은 부셸당 16.63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 같은 콩 가격 상승은 지난 수개월간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남미에서 라니냐로 덥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콩 작황이 나빠지고 있기 때문. 이 지역은 전 세계 콩 수출량의 55%를 담당하고 있다. 이 여파로 올해 콩 생산량이 연간 감소율 측정을 시작한 1965년 이래 가장 많이 줄어들 것으로 미국 농무부는 전망했다.
생산량이 이처럼 줄어들고 있지만 콩 최대 소비국인 중국은 수입량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중국의 지난 1분기 콩 수입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났다.
업계에서는 올해 중국의 콩 수입이 전년의 5234만t에서 약 5800만t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육류 소비가 늘면서 사료 수요가 급증한 것이 콩 수입 증가의 주원인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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