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편지조작’ 檢수사 윗선 향하나
편지 전달 경로 일부 확인
홍준표 의원 곧 소환 방침
검찰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 3월 'BBK 기획입국설의 근거가 된 편지가 조작됐다'고 폭로한 치과의사 신명(51)씨에 대한 고소·고발사건을 두고 최근 이렇게 말했다. 검찰이 신씨 주장에 더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는 뉘앙스로 해석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중희)는 신씨가 주장한 '가짜'편지의 전달경로 일부를 확인한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다만, 신씨가 주장한 편지조작의 '윗선' 수사로 확대될지는 미지수다. 신씨는 지난해부터 "2007년 대선 직전 당시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BBK 김경준씨를 대통합민주신당에서 기획입국시킨 근거'라며 제시한 편지는 경희대 교직원 양승덕씨 지시로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김병진 전 두원공대 총장을 비롯한 여러 사람을 거친 편지가 홍 의원 손에 들어가 언론에 공개됐다는 게 신씨 주장인데, 검찰은 최근 양씨한테 비슷한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양씨는 "내가 지시하지 않았고, 신씨가 직접 작성해서 갖고 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와 양씨 가운데 한 명은 '거짓'을 말하는 셈인데, 검찰은 이젠 신씨 말을 믿는 분위기다. 일단 2007년 11월10일 무렵 신씨가 작성한 '가짜편지'가 한 달여 동안 행적이 묘연하다가 그해 12월13일에야 공개된 것이 의심스럽다는 게 검찰 입장이다. 하지만 검찰은 워낙 '거물급'이 언급됐고, 대부분 양씨 '입'을 통해 신씨가 전해 들은 인물이어서 그의 진술만으로 수사에 나서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검찰은 조만간 홍 의원을 소환해 편지 입수 경로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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