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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시대] 수도권GTX·동남권신공항 탄력받을 듯

 

[박근혜 시대] 수도권GTX·동남권신공항 탄력받을 듯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18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향후 교통 관련 정책들의 변화도 예상된다. 

박 당선자가 국민의 동의 없는 공기업 민영화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밝혔기 때문에 KTX와 인천공항 민영화는 당분간 유보될 전망이다.

동남권 신공항 건설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은 여러차례 공약으로 언급한 바 개발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명박 정부는 코레일이 독점하는 철도운영 사업에 민간 사업자 진입 허용을 진행해왔다. 2015년 개통될 예정인 수서발 KTX부터 경쟁체제를 도입할 계획으로 8월 민간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코레일과 야당, 여론의 강력한 반대에 밀려 지연됐다.

박 당선자는 철도 민영화를 유보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 김종인 위원장은 지난 14일 브리핑에서 “박 후보가 지난 4월 간담회에서 KTX 민영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며 “국민 합의와 동의 없이 효율성만을 고려해 일률적 민영화를 추진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같은 맥락에서 인천국제공항 민영화 작업 역시 국민적 공감대가 없을 경우 무리하게 처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 정부에서 백지화된 동남권 신공항 건설사업과 GTX사업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동남권 신공항 건설의 경우 박 당선인이 대선 공약으로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동남권 신공항은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 공약사업으로서 현 정부 출범 이후 대구·경북과 부산은 각각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를 신공항 입지로 주장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사업 타당성이 없다’는 이유로 이를 백지화한 바 있다. 

하지만 박 당선인은 지난달 30일 부산·경남 유세에서 “가덕도가 최고 입지라고 한다면 당연히 가덕도로 갈 것”이라며 “부산 시민이 바라는 신공항은 반드시 건설하겠다는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반드시 가덕도에 신공항을 설치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신공항은 짓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제주 신공항 건설도 공약에 포함된 만큼 동남권과 마찬가지로 차기 정부에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사업 역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박근혜 당선인은 대선 공약으로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위해 경기도에서 서울 도심까지 30분대에 접근 가능하도록 킨텍스~수서, 송도~청량리, 금정~의정부간 3개 노선 등 GTX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GCF(녹색기후기금) 유치에 따라 송도~청량리 구간 사업도 조기 개통을 추진하고 있어 더욱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