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리 메트로 3기 전동차 사업은 오는 2017년까지 인도 델리 메트로 신규 7, 8호선에 투입될 전동차 636량을 납품하는 프로젝트이다.
인도 단일 전동차 발주건 중 공급량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현대로템은 전력소비효율 등에서 참가업체 중 최고점을 받아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현대로템의 품질 및 기술경쟁력이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했다는 점이 확인된 셈이다.
이번 수주로 현대로템은 발주량 기준 점유율 60%를 달성하면서 봄바르디에를 제치고 인도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델리 메트로 3기 사업 수주로 기술과 품질이 입증된 만큼 델리 메트로 5, 6호선 추가 전동차 공급건을 포함한 인도 내 3개 전동차 사업 수주 전망이 한층 밝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전동차, 고속철 등 철도사업뿐 아니라 플랜트와 중기사업에서도 품질관리 능력을 인정받으며 빠른 성장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공장의 설비 시공을 통해 품질 및 기술력을 검증 받은 플랜트사업 부문에서는 지난 2008년 이후 GM, 포드, 르노, 닛산 등 다수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프레스와 의장, 차체설비를 납품했다.
또 해외 제철소와 발전소 등에도 관련 설비를 공급했다.
중기사업 부문에서도 현대로템은 터키에 K2전차 기술을 수출한 경험을 살려 해외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이뤄진 K2전차 기술 수출은 우리나라가 지난 1970년대 말 전차를 처음 생산한 지 30여년 만에 거둔 성과로 평가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