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STX 하이닉스 인수전, 9월9일께 본입찰
SK텔레콤과 STX가 경합을 벌이고 있는 하이닉스 반도체 인수전의 본입찰이 오는 9월9일께 이뤄진다
19일 금융권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외환은행 등 하이닉스 채권단은 하이닉스의 인수 예비입찰자인 SK텔레콤과 STX에 본입찰 일정를 잠정적으로 9월9일로 통보했다.
SK텔레콤과 STX는 오는 25일부터 6주간 하이닉스에 대한 실사를 거친 뒤 9월9일께 이뤄질 본입찰에 참여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BoA메릴린치와 맥쿼리증권를 하이닉스 인수를 위한 재무 자문사로 선정하고 실사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법무, 회계 자문사로는 각각 법률사무소 김앤장과 회계법인 삼정KPMG이 선정됐다.
한편 STX는 법무법인 율촌을 하이닉스 인수 자문사로 선정하고 실사팀을 꾸리는 작업에 들어갔다. 실사 작업에는 STX 임직원 20여명과 회계 자문사 직원들이 투입될 예정이다. STX는 현재 회계 자문사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하이닉스는 이날(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주당 2만3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를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13조8272억원이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15% 얹고 채권단의 구주 7.5%와 신주 10%를 인수한다고 가정하면 입찰가격은 주당 2만4411원, 총 인수대금은 약 2조5300억원이다. 이는 신주 발행에 따른 주당가치 희석효과를 고려해 계산한 가격이다. 만약 인수의향자가 구주를 7.5% 이상 또는 신주를 10% 이상 인수한다면 총 인수대금은 더욱 늘어난다.
SK텔레콤은 3월말 기준으로 1조600억원에 달하는 현금성자산 가운데 일부와 차입금 등을 활용해 하이닉스 인수대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STX는 중동 국부펀드와 컨소시엄을 구성, 하이닉스 지분 매각분 가운데 절반 가량을 인수한다는 구상이다.
STX는 하이닉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인수자금 조달을 위해 비상장 자회사인 STX에너지, STX중공업에 대해 올해 중 '상장 전 자금조달'(프리IPO, Pre-IPO)를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STX는 지난 8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증시에서 해외 자회사인 STX OSV의 지분 18.3%를 시간외거래를 통해 매각, 약 25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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