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패션머티리얼 김창호 대표 [PO주 오리엔테이션] |
"아웃도어용 원단에 사용되는 투습방수원단 가공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코오롱그룹의 화학 패션섬유 계열사인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이 다음달 5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
상장을 앞둔 김창호 대표(사진)는 7일 "원사·원단·염색 등 사업부문을 모두 운영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업체"라며 자신감이 넘쳐났다.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은 1950년대 국내 최초로 나일론 원사 생산을 시작한 코오롱그룹의 화섬산업을 기반으로 2008년 코오롱의 원사부문이 물적분할하며 설립됐다.
설립 당시 원단 전문회사인 코오롱하이텍스와 국내 염색가공업체 1위인 한국염공을 인수하며 사업 영역을 넓혔다. 물론 위기도 있었다. 1980년대 후반 고환율, 중국의 값싼 저가공세에 밀리며 1997년 국내 IMF사태가 터진 10년여 동안 국내 화섬업계는 최대 위기를 맞았다.
당시 수많은 섬유업체가 줄도산했으며 코오롱그룹 섬유산업도 예외는 아니었다. 김 대표는 "당시 원사 부문생산 능력을 절반으로 줄였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원사부문에서는 흡열·보온 기능이 되는 기능성 원사와 원단에서는 본딩, 투습방수효과가 있는 아웃도어용 기능성 원단 등의 기술 축적에 주력해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사업부문 역시 여타 섬유업체들과 달리 염색가공 사업을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염색가공 부문에서는 절반을 회사제품, 절반가량을 외주로 받고 있다"며 "여기서 발생하는 매출도 약 150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특히 원단부문은 노스페이스, 컬럼비아 스포츠, 잭울프스킨, 갭 등 미국과 유럽의 주요 글로벌 리딩 기업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최근 3개년 평균 매출성장률도 27%에 이른다. 김 대표는 "올해는 지난해 매출액보다 10%, 영업이익은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총 공모주식 수는 신주로 300만주를 모집하며 공모밴드는 1만2000~1만4500원이다. 총 공모 규모는 360억~435억원이며 공모자금 360억원 기준으로 원사 설비 고도화, 원단 자동 창고 시스템 등 시설자금에 155억원, 운영자금 110억원, 나노섬유 제조설비 등 신사업투자에 85억원이 사용될 예정이다.
공모 이후 최대주주는 코오롱인더스트리로 상장 후 지분율은 66.7%(600만주)이다.
국내 섬유업계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통하는 김 대표는 평소 직원들에게 입버릇처럼 "같은 목적의식을 갖고 똑같이 일하고 공평히 누리며 오랫동안 같이 일하자" 고 말한다.
그는 지난 1977년 코오롱그룹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코오롱 뉴욕법인장, 산자사업본부장 등 굵직한 자리를 거쳐 마침내 대표이사까지 오른 섬유업계에서 살아 있는 신화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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