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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nFo/경제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 커져만 가는 ‘밥상 한숨’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 커져만 가는 ‘밥상 한숨’
신선식품 작년보다 14% ↑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주춤해졌지만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물가는 하늘 높은지 모른 채 치솟고 있다.
1일 통계청의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2.5% 올랐다. 
석 달째 2%대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자주 구입하는 우유(9.4%), 식빵(8.1%), 라면(8.0%)은 크게 올라 가계부담을 키우고 있다. 특히 장바구니 물가수준을 보여주는 신선식품물가는 작년보다 13.9%나 뛰었다. 작년 8월 13.9% 이후 가장 높다. 신선물가는 올해 1월 -2.5%, 2월 0.4%까지 낮아졌으나 3월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3월과 4월엔 작년 같은 달보다 4.7%, 6.9%씩 올랐다.



이런 폭등 현상은 봄철 이상저온 영향으로 노지에 재배된 농산물 출하가 지난달에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채소값은 정부의 거듭된 가격안정 다짐에도 불구하고 최고 두 배 넘게 올랐다. 브로콜리는 114.5%, 배추 96.1%, 고춧가루 75.1%, 고구마 43.1%, 감자는 37.8%나 올랐다. 농축수산물이 전체적으로 7.4% 급등했다.


지난해 농산물값 폭등 이후 '배추국장', '쇠고기과장'이란 비아냥을 들을 정도로 물가당국이 가격 안정에 호들갑을 떨었지만 체감물가의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전국주부교실중앙회의 한 관계자는 "경기 위축으로 가계소득이 거의 늘지 않은 상황에서 물가가 많이 올라 국민 부담이 더욱 커지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