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신호탄? 구리값 올 최저, 곡물값도 하락세
국제 상품 가격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있다. 스페인과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로 국제 원자재, 곡물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자 세계경제 침체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지난달 30일 7월 인도분 구리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7.20달러(2.1%) 내린 파운드당 3.39달러에 거래돼 지난해 12월 29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기선행지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닥터 쿠퍼(Dr. Copper)`로 불리는 구리 가격은 지난 3개월간 13%나 떨어졌다.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글로벌 경세성장세 둔화와 이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가 확산돼 나타난 현상이다. 주요 곡물가격도 유럽 위기와 중국 경제성장 둔화 우려로 하락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대두 선물 7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13달러 내린 부셸당 13.7325달러를 기록했고, 옥수수 7월물도 0.03달러(0.5%) 하락한 부셸당 5.595달러로 마감했다. 밀 7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0.5% 내린 부셸당 6.5375달러에 거래돼 2주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특히 원자재 수요를 떠받쳐 온 중국 경기가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원자재 상품 가격의 장기 상승세(슈퍼사이클)가 막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미국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의 루치르 샤르마 신흥시장 담당자는 "중국 경제성장률이 둔화되면서 지난 10년간 상승세를 보이던 원자재 가격이 본격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샤르마 담당자는 "원자재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슈퍼사이클 국면이 종료될 것"이라며 "원자재 가격은 앞으로 20년간 내림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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