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준금리 0.25%P 인하
2008년 12월 이후 처음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8일부터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중국이 기준금리를 낮추는 것은 2008년 12월 이후 약 3년 반 만이다.
인민은행은 8일부터 기준금리 성격인 1년 만기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인하
적용한다고 7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1년 예금금리는 3.50%에서 3.25%로, 대출금리는 6.56%에서 6.31%로 각각 낮아진다.
중국의 금리 인하는 최근 경제성장 속도가 둔화하면서 경기부양 필요성 때문에 예견돼왔다.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8.1%로, 약 3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중국은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7.5%로 낮췄다. 중국의 성장률은 2010년 10.4%에서 2011년 9.2%를 기록한 뒤 하락해왔다. 원자바오 총리는 지난달 23일 국무원 상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경기 하방 압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안정적인 성장을 더욱 중요한 위치에 둬야 한다”며 위기의 심각성을 밝힌 바 있다. 기준금리 인하는 전격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에는 기준금리 인하 대신 지급준비율 인하만 이뤄질 것으로 예상해왔다. 인민은행은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2010년 10월 이후 지급준비율을 다섯 차례 인상해오다 지난해 11월 지급준비율을 인하한 뒤 지난 2월과 5월에도 지급준비율을 낮췄다. 그러나 성장 둔화 우려가 증폭되고 인플레이션이 주춤하자 강력한 부양 카드를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제조업경기는 지난 5월 6개월 만에 가장 부진한 수치를 기록한 반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목표치 4.0%를 밑도는 3.4%를 기록했다. 프랑스 최대 은행인 BNP파리바의 환율 전략가인 마셸 스네이드는 로이터통신에 이번 조치에 대해 “인민은행이 중국 경기부양을 지지하는 것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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