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10%룰'을 개정하는 내용이 포함되면서 주식시장에서 연기금의 매수세 확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0%룰은 개별종목을 10% 이상 보유한 투자자는 '주요주주'로 규정돼 보유 주식 수가 바뀔 때마다 5일 이내에 변동 내역을 공시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14일 "올해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목표비중은 20%인데 지난 1월말 기준 18.3% 수준을 기록 중"이라며 "지수흐름을 감안하면 현재도 이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판단돼, 순매수 기조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10%룰의 개정이 이뤄지면 지분율 공시에 대한 부담이 줄어 연기금 입장에서는 운신의 폭이 넓어지면서 이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10%룰이 변경되는 경우 생각해 볼 수 있는 연기금의 투자 아이디어는 크게 세 가지로 분석됐다. 첫 번째 투자 아이디어는 연기금 지분율 10%에 근접한 종목들이다. 10%룰이 개정되면 연기금 입장에서는 지분변동 공시의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비중확대에 나설 수 있다. 지난 10일 기준으로 연기금 중 가장 비중이 큰 국민연금이 9.5% 이상 보유한 종목에 유한양행, 제일모직, 현대건설, 만도, 삼성물산, 삼성SDI, 삼성엔지니어링, CJ제일제당, 한솔케미칼, CJ CGV, LS, LG생명과학, 서원, 코스맥스, 하나투어 등이 이름을 올렸다. 두 번째 투자 아이디어는 배당률이 높은 종목이다. 연기금 입장에서는 주식 비중을 높이는 과정에서 우선적으로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고영(17.78%)을 비롯해 대신증권, 카프로, KT, 웅진씽크빅 등이 배당수익률이 높은 곳에 해당된다. 세 번째 아이디어는 중소형주 및 코스닥이다. 이번 10%룰이 개정되면 지분율이 노출되는 시점이 이연되면서 연기금 입장에서 부담이 줄어드는 만큼 더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설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올들어 연기금이 1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한 종목들에는 롯데하이마트, CJ헬로비전, 미래에셋증권, LG이노텍, 락앤락 등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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