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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nFo/사회

中東자금 바이코리아 시동…한국 주식투자 나서

More oil money chases South Korean bonds

'뭉칫돈 들어온다' 중동 자금, 바이코리아 시동



The state-run Export-Import Bank of Korea, or Korea Eximbank, announced yesterday that it has raised $1 billion by issuing dollar-denominated bonds, breaking a month-long drought of large-scale global bond issuances in Asia after the U.S. sovereign rating was downgraded in early August. 

But what was notable was that out of some $3 billion in investment orders that flocked to the bonds, $140 million in orders were placed by 14 Middle Eastern financial institutions. 

“The scale of investment from the Middle East has certainly increased of late,” said Choi Sung-hwan of the overseas funding team at Korea Eximbank. “When we issued $700 million worth of bonds back in April, Middle Eastern investors had only ordered $30 million.” 

The footprint of Middle Eastern oil money in the Korean capital market has increased, partially filling the gap left by retreating European capital as Europe struggles with a sovereign debt crisis.

Meanwhile, there are burgeoning efforts by Korean financial institutions to increase their networks in the Middle East, but Korean finance in the region is still in its infancy. 

According to the Financial Supervisory Service (FSS), during the stock market rout in August, Middle Eastern funds kept company with Chinese capital by snapping up Korean stocks while U.S. and European investors fled the market. 

Foreign investors net sold some 5.92 trillion won ($5.56 billion) in Korean stocks in August, led by investors from the U.S. net selling 1.29 trillion won worth of stocks. Countries such as France, the U.K. and Germany also net sold stocks worth some 1.09 trillion won, 641 billion won and 178 billion won, respectively. 

Over the same period, Middle Eastern investors net purchased some 137.4 billion won in stocks, with Saudi Arabia leading the pack with 128.1 billion won in net purchases. Nations such as the United Arab Emirates (UAE) and Kuwait net purchased 7.6 billion won and 1.4 billion won, respectively. 

“Middle Eastern capital has been particularly unshaken by the global financial turmoil as it continues its buying trend,” said an FSS official. “Comparatively, Middle Eastern investors seem to have a positive view of the Korean market.” 

And evidence suggests that the trend could continue. Middle East entities such as the Abu Dhabi Investment Authority (ADIA), the UAE sovereign wealth fund manager, have picked up the slack from Western investors by net buying an estimated 500 billion won in Korean stocks on Sept. 1. 

Industry insiders believe the inflow of UAE capital has just begun, as ADIA is reportedly in the process of choosing a local asset management firm as an investment partner.

Korean financial companies are stepping up their attempts to woo Middle Eastern funds. 

Korea Eximbank, which arguably has had the most Middle Eastern exposure out of all Korean financial institutions, attributed the heightened oil money interest surrounding its latest bond issuance to its improving reputation there. 

“We have supported Korean companies’ building projects in the region and have increased interactions with Middle Eastern institutions by recently entering into MOUs with Saudi Aramco and the Islamic Development bank,” said Choi, a Korea Eximbank official. “Compared to other local institutions, investors are comfortable with the Korea Eximbank brand.” 

Korea Development Bank recently requested approval to open a regional office in Abu Dhabi, after President Lee Myung-bak in August called for Korea to lessen its dependence on Western capital and attract oil money. 

But others point out a lack of policy support, not to mention the enduring conundrum of a stalled bill to allow Islamic bonds, or sukuk, as roadblocks to drawing more Middle East investment. 

“To attract oil money, there must be detailed data concerning the current status of Middle Eastern sovereign wealth funds and others, but all the government has given us so far is talk about how we should attract Middle East funds,” said an official at a leading bank. “There must be policy support.”


By Lee Jung-yoon [joyce@joongang.co.kr]


한글 관련 기사 [매일경제]

中東자금 바이코리아 시동…한국 주식투자 나서

자산 규모가 최대 1조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가 한국 주식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국부펀드를 운용하는 아부다비투자청(ADIA)이 최근 주식 5000억원어치를 한꺼번에 쓸어담은 데 이어 다음달 국내 위탁운용사 2~3곳을 선정해 추가 투자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규모는 알 수 없지만 아부다비투자청은 이미 국내 증시에 3조~5조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향후 몇 년 안에 수조 원을 추가 투자할 가능성이 있다고 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아부다비투자청이 지난 1일 하루 동안 국내 대형 우량주를 중심으로 5000억원어치를 대거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이날 두 달 만에 처음으로 1조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수했는데 절반이 UAE 국부펀드 자금으로 추정됐다. 대규모 순매수를 주도한 국가는 아랍에미리트(5000억원) 네덜란드(1700억원) 등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아랍에미리트 투자금은 프로그램 매수로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며 "일시적인 것인지, 추세인지는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 국내 운용사 대표는 "아부다비투자청이 이머징국가 중에서 유독 한국을 집어서 대규모 투자에 나선 것 같다"며 "신흥시장 내에서도 우리나라 성장의 질과 양이 단연 돋보이는 데다 최근 주가마저 급락해 매력적으로 보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아랍에미리트는 중동계 국가 중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다음으로 국내 증시 투자 규모가 크다. 아랍에미리트 자금의 국내 주식 보유액은 2009년 말 5조4455억원에서 2010년 말 6조8357억원으로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 "오일머니 수조원 추가유입 가능성"

시장에선 아랍에미리트 자금의 한국 증시 유입이 이제 막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운용업계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 국부펀드 운용주체인 아부다비투자청은 최근 국내 운용사를 대상으로 현지 위탁운용사 선정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지난주 국내 한 대형 운용사 운용담당 임원이 ADIA를 직접 방문해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아부다비투자청 요청에 따라 비공식 접촉을 한 것은 사실이나 구체적인 협상 내용을 밝히기는 이른 단계"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아부다비투자청 측과 접촉했다는 또 다른 운용사 관계자는 "현재 아부다비투자청이 잠정후보군을 압축하는 단계로 이르면 10월쯤이면 결론이 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ADIA는 피델리티 등 글로벌 펀드를 통해 한국에 투자해 왔으나 투자 전문성 제고를 위해 현지 운용사 선정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아랍에미리트 왕실 자금을 운용하는 ADIA는 투자 대상과 구체적 자금 규모가 베일에 가려 있지만 최소 6000억달러에서 많게는 1조달러 이상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3000억달러 규모인 중국투자공사에 비해 2~3배에 이르며 국부펀드로는 세계 최대로 알려져 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ADIA가 한국 주식을 사기 시작한 것은 불과 2~3년 전"이라며 "현지 운용사 선정에 착수했다는 것은 한국 관련 비중을 대폭 늘리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 기업 경쟁력, 경제 펀더멘털 등에 대한 평가가 매우 우호적이며 결코 놓쳐서는 안 되는 시장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ADIA는 하이닉스반도체 인수에도 관여하고 있다. STX그룹이 하이닉스반도체 인수를 위해 재무적 투자자(FI)로 끌어들인 아바르(AABAR)는 ADIA가 관할하는 투자기관이다.

아랍에미리트 자금 유입은 외국인 투자국 다변화라는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국내 증시가 유난히 큰 변동성을 보인 것은 외국인 전체 보유액 대비 6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 영국 룩셈부르크 프랑스 등 4개국이 매도에 나섰기 때문이다.

김중관 동국대 경제통상학부 교수 연구에 따르면 걸프산유국의 국외 투자 자산 중 주식에 투자 가능한 금액은 약 8000억달러다. FTSE 기준 신흥금융시장 투자 비중, 신흥시장 중 한국 비중을 고려하면 연간 4조원이 국내에 유입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라면 하나를 수출하더라도 쇠고기 건더기 재료는 할랄(HALALㆍ이슬람 율법이 허용하는 것) 인증에 따라 도축된 재료를 써야 중동 투자를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가정과 사회생활뿐 아니라 비즈니스 문화 자체를 다문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유럽을 비롯한 기존 선진국은 인구가 감소하는 추세지만 이슬람 지역은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슬람 시장을 무시하고서는 앞으로 자금 조달에 많은 어려움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http://koreajoongangdaily.joinsmsn.com/news/article/html/376/2941376.html?cloc=joongangdaily|home|newslist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