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주최하고 매일경제가
미디어파트너로 후원한 국제콘퍼런스가 15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됐다. 소버린 쇼크 여파로 위기감이 고조된 가운데 콘퍼런스에 참석한 국내외
경제 금융 전문가 300여 명이 진지한 표정으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의 연설을 듣고 있다. <이승환 기자>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값은 이틀새 40원 가까이 급락하면서 이러한 우려가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이날 미국 달러대비 원화값은 전날보다 8.6원이 떨어진 1116.40원에 마감했다. 지난 3월24일(달러당 1121.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외환시장에 비상이 걸리면서 정부도 1년 5개월만에 공식 구두개입에 급히 나섰다. 은성수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이날 "어떠한 방향이든 환율의 지나친 급변동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시장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구두개입한 것은 원화가 가파르게 절상되던 지난해 4월 27일 이후 처음이다.
핫머니 공격에 대한 우려는 영국 경제전문 주간지인 이코노미스트지가 주최하고 매일경제신문이 후원한 `이코노미스트 컨퍼런스`에 참석한 국내외 금융전문가들도 함께 했다.
팀 콘돈 ING은행 아시아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유럽발 위기는 진정세를 찾는데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이다. 한달 정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다가 다시 1~2주 시장이 불안정해지고 하는 사이클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이런 국면에서 핫머니(투기성 자금)가 공격할 가능성이 한국 경제의 최대 위협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금융시장에서 자금 흐름도 심상치 않다. 유럽계 자금이 주식시장에 이어 채권시장에서도 이탈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달들어 14일까지 유럽계 자금은 7170억원이 채권시장에서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이탈 규모는 같은 기간 주식시장에서 순매도 규모(8773억원) 대비 82%에 해당한다.
지난달 유럽계 자금은 주식, 채권 시장에서 각각 3조 5649억원, 1조 2023억원을 회수해간 바 있다. 지난달보다 유출 규모는 다소 둔화됐지만 채권 시장에서 이탈 규모가 주식 시장에 육박하고 있는 것은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채권은 주식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인데 유럽계 자금이 안전자산 투자분까지 본격 회수에 나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 채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채권시장에 들어와 있는 유럽계 자금 중 상당수는 고객 돈이 아니라 은행들의
자기계정에서 투자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원달러 환율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유럽은행들이 회수에 적극적인 태도로 변한 것 같다"고 말했다.
프랑스 주요 은행 신용등급이 하락하며 자기계정에서 투자했던 채권 투자금을 회수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윤여삼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달보다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불안감이 커지면서 환율 변동폭이 커지자 한국 채권에 투자했던 프랑스 은행들을 중심으로 일부 자금 회수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문제는 추가적인 원화값 하락이 나타난다 하더라도 의지할 곳이 외환당국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이미 원화값 강세 기조는 꺾이고 하락세로 방향을 꺾었지만 급격한 원화값 하락을 막을만한 수요가 시장에서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최근 무역수지나 선박수주 등을 볼 때 달러 공급이 예전처럼 많지가 않다"며 "현재 추가적인 하락압력을 막아줄 방패막이가 외환당국 개입 외에는 전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 외환시장 일각에서는 원화값이 달러당 1200원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그리스 디폴트가 현실이 되고 위기가 더욱 확산되면 더욱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일부 부정적인 시각들은 2008년 리먼브러더스 파산 당시 수준인 1600선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비관론도 제기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김두언 이코노미스트는 "그리스가 디폴트에 빠지는 등 위기가 확장되면 환율은 최대 1300원까지 갈 수 있다. 3년 전 리먼 사태 때 1500원을 넘은 학습효과와 외환 당국의 적극적인 개입 가능성을 염두에 둔 추정치"라고 말했다.
대신증권 김윤기 경제조사실장은 "위기가 확대되면 환율이 1200원을 넘는 것은 순식간이다. 그리스 디폴트가 발생하면 유럽계 자금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빠져나갈 테고, 그렇게 되면 환율이 급등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솔로몬투자증권 임노중 연구원은 가장 비관적인 평가를 했다. 그는 "지금과 같은 불안한 상황이 지속하면 환율이 연말까지 1200원 선을 넘을 수 있다. 그리스가 디폴트로 가면 충격이 훨씬 더 클 것이다. 2008년 금융위기 때처럼 1600원 선까지 치솟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출처:mk뉴스
프랑스 주요 은행 신용등급이 하락하며 자기계정에서 투자했던 채권 투자금을 회수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윤여삼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달보다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불안감이 커지면서 환율 변동폭이 커지자 한국 채권에 투자했던 프랑스 은행들을 중심으로 일부 자금 회수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문제는 추가적인 원화값 하락이 나타난다 하더라도 의지할 곳이 외환당국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이미 원화값 강세 기조는 꺾이고 하락세로 방향을 꺾었지만 급격한 원화값 하락을 막을만한 수요가 시장에서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최근 무역수지나 선박수주 등을 볼 때 달러 공급이 예전처럼 많지가 않다"며 "현재 추가적인 하락압력을 막아줄 방패막이가 외환당국 개입 외에는 전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 외환시장 일각에서는 원화값이 달러당 1200원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그리스 디폴트가 현실이 되고 위기가 더욱 확산되면 더욱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일부 부정적인 시각들은 2008년 리먼브러더스 파산 당시 수준인 1600선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비관론도 제기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김두언 이코노미스트는 "그리스가 디폴트에 빠지는 등 위기가 확장되면 환율은 최대 1300원까지 갈 수 있다. 3년 전 리먼 사태 때 1500원을 넘은 학습효과와 외환 당국의 적극적인 개입 가능성을 염두에 둔 추정치"라고 말했다.
대신증권 김윤기 경제조사실장은 "위기가 확대되면 환율이 1200원을 넘는 것은 순식간이다. 그리스 디폴트가 발생하면 유럽계 자금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빠져나갈 테고, 그렇게 되면 환율이 급등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솔로몬투자증권 임노중 연구원은 가장 비관적인 평가를 했다. 그는 "지금과 같은 불안한 상황이 지속하면 환율이 연말까지 1200원 선을 넘을 수 있다. 그리스가 디폴트로 가면 충격이 훨씬 더 클 것이다. 2008년 금융위기 때처럼 1600원 선까지 치솟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출처:mk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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