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대 부동산회사 파산說…"사실무근" 해명불구 뒤숭숭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그룹이 파산설에 휘말렸다.
에버그란데라는 이름으로 홍콩 증시에 상장돼 있는 헝다그룹이 지급불능 상태에 빠졌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고 홍콩 언론들이 22일 전했다. 파산설은 주식 공매도 전문업체인 시트론리서치에 의해 제기됐다. 시트론 측은 지난 21일 "에버그란데가 자산을 과도 평가하고 부채를 과소 계상하는 방식으로 분식회계를 했다"며 "회사가 유동성 부족으로 지급불능 상태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주장이 나오자마자 에버그란데 주가는 폭락해 21일 오전 한때 19.6%까지 떨어졌다. 이후 회사 측 부인 발표가 나와 반등하긴 했지만 결국 11.3% 하락으로 마감했다. 충격은 22일에도 이어져 오전 한때 주가가 5.5%까지 떨어졌다. 에버그란데 측은 "시트론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헝다그룹 파산설은 사실 여부에 관계없이 시장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803억위안(14조6000억원) 규모 부동산을 판매한 중국 내 1위 부동산업체이기 때문이다. 시가총액만도 590억홍콩달러(8조8000억원)에 달한다. 이장수 감독이 맡았던 광저우 에버그란데 FC 축구팀의 모기업으로도 유명하다. 시트론 측은 에버그란데 실적과 함께 기업윤리 문제까지 걸고넘어졌다. "에버그란데가 360억위안의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다"고 주장한 시트론은 "토지를 시가보다 싸게 사기 위해 지방 관료들에게 뇌물을 제공했다"고 몰아붙였다. 재무 상태 악화 원인으로는 "축구팀과 배구팀, 세계 최대 축구교실 등 비수익 사업에 최소 162억위안 이상을 투자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에버그란데 측은 이런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후이카옌 에버그란데 대표는 투자자들과 미팅하면서 "현재 현금 130억위안(2조4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오히려 2분기에 부동산 판매가 늘면서 현금 흐름이 개선되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시장 전문가들도 파산설 근거가 약하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
'IinFo >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년창업도 스타발굴처럼…새정부 `삼성 기획사` 만든다 (0) | 2013.01.09 |
---|---|
예산전쟁 시작…내년 지출 요구액 6.5% 늘어난 346조 (0) | 2012.07.03 |
가계부채 연착륙 대책 1년 (0) | 2012.06.30 |
값 80% 싼 미국 셰일가스 … 중·일선 2년 전부터 눈독 (0) | 2012.06.13 |
13년 거래은행도 문전박대 '흑자도산' (0) | 2012.06.12 |
근로소득공제 한도 80%→50%로 낮춘다 (0) | 2012.06.10 |
중국, 기준금리 0.25%P 인하 (0) | 2012.06.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