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제재에 결제통화 부족‥물가 2배이상 폭등, 현물 거래
이란의 전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호메이니의 초상이 새겨진 이란 지폐. AFP=News1
기사출처: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1&cid=302845&iid=421141&oid=008&aid=0002748980&ptype=011
이란의 전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호메이니의 초상이 새겨진 이란 지폐. AFP=News1
이란은 미국 등 서방국가의 경제 제재에 따라 석유 등 원자재를 식량으로 맞바꾸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등 서방국가가 이란산 석유에 대한 금수조치를 내리고 이란 중앙은행과 거래를 중단하도록 함에 따라 이란은 올들어 쌀과 식용유, 동물사료, 차(茶) 등수입 생필품에 대한 결제통화 부족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이란 시장에서 쌀과 빵, 고기 등 식료품 가격이 지난 몇달간 2배 이상 폭등했다.
원래 이란은 아랍에미리트를 통해 식량을 수입했지만 아랍에미리트도 이란 제재에 동참함에 따라 식량 수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세계 팜유 공급의 90%를 차지하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도 이란의 결제통화 부족을 우려해 이란에 대한 수출을 중단한 상태다.
이로 인해 연간 1만6000t의 식용유를 생산해 이란에 수출하던 사우디아라비아의 회사도 현재 거의 일손을 놓은 상태다. 이 회사 사장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회사가 부도 직전이며 이러한 상태가 몇달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인 '아틀란틱 회의(Atlantic Council)'의 피터 팜은 미국 등 서방국가의 이란 제재의 핵심은 이란 거래상품의 가격을 올려 사실상 거래를 중단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이란의 5대 석유수출국이었던 중국은 석유가격 인하를 요구하며 올들어 수입량을 절반 가량 줄였다.
인도는 지난해 미국의 압력에 따라 지난해 이란과의 무역에서 기존 지불 시스템을 중단했다. 인도는 국제적 금융기관을 거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석유 수입대금의 45%를 루피로 지불하고 있다.
이란과 거래하는 한 인도 무역상에 따르면 인도로부터 쌀과 차(茶)를 수입하는 이란 수입상이 채무 불이행 상태에 빠졌다. 지난해 이란의 인도산 차 수입량은 1/3 감소했다.
테헤란의 식량 도매상인 레자 호세이니는 지난 몇달간 차 가격이 두 배로 뛰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유럽 곡물 중개업자는 "이란은 곡물값으로 금괴를 내놓고 있으며, 이러한 물물교환에는 다국적 곡물회사도 개입돼 있다"고 전했다.
국제적 운송회사들도 이란과의 거래를 끊고 있다. 이란에서 7개의 항구를 운영하는 '타이드워터 미들 이스트(Tidewater Middle East Co)'도 지난해 미국의 압력에 따라 이란 내 항구 운영사업을 중단했다.
덴마크 최대 해운사인 'A.P.묄러 머스크'도 유럽연합의 이란 제재에 따라 이란과의 새 유조선 거래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독일 컨테이너 운송회사인 '하팍-로이드(Hapag-Lloyd)' 역시 지난해 이미 '타이드워터 미들 이스트'와 거래를 중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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