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세女, 남편통장이 궁금하다며 한다는 말이…
여보, 우리 인터넷뱅킹 아이디 합칠까?
신한은행 패밀리뱅킹 서비스 도입
가족간 동의한다면 IDㆍ비밀번호 통합…모든 계좌 조회 가능
작년 12월 결혼한 직장인 박 모씨(28)는 남편 통장이 궁금하다. 얼마만큼 벌어 어떻게 쓰는지 알고 싶지만 물어보는 게 멋쩍다. 남편 통장의 인터넷뱅킹 아이디(ID)와 비밀번호를 알고 있지만 몰래 들여다보려니 마음이 편치 않다.
그러나 박씨 고민도 곧 시원하게 해결될 전망이다. 신한은행이 오는 21일 거의 모든 은행 서비스를 인터넷에서 할 수 있는 사이버 지점을 오픈하면서 `패밀리 뱅킹` 서비스도 함께 시작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패밀리 뱅킹은 남편ㆍ아내 등 가족 구성원이 보유한 여러 통장을 인터넷에서 통합 관리하는 서비스다. 덕분에 남편과 아내의 통장을 공식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게 된다. 신한은행은 "젊은 맞벌이 부부들이 월급 통장을 공유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설계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아내가 먼저 패밀리 뱅킹 서비스에 가입할 경우를 생각해 보자. 그런 다음에 남편이 패밀리 뱅킹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동의 절차를 인터넷에서 거치면 된다. 가족 구성원의 여러 계좌를 인터넷에서 한꺼번에 볼 수 있다."
그러나 아내가 남편 계좌의 돈을 이체하는 것은 안 된다. 가족이라고 해도 돈의 소유권은 분명히 다르기 때문이다.
비록 아내ㆍ남편 또는 부모ㆍ자식간이라고 해도 서로 계좌를 들여다보는 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겠지만 신한은행은 "일반 인터넷뱅킹 수준으로 안전하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패밀리 뱅킹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공과금 고지일이나 신용카드 결제일 등을 미리 알리고 계좌에 잔액이 부족하면 잔액 부족도 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이와 함께 사이버 지점에 패밀리 뱅킹과 론센터, 펀드센터, 미션플러스 등의 기능도 오픈할 계획이다.
펀드센터에서는 다수의 전문가가 영상으로 고객에게 펀드 가입에 대해 상담한다. 집 안에 앉아서 컴퓨터만 켜면 전문가를 만날 수 있는 시대가 열리는 셈이다.
론센터에서는 인터넷으로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대출을 신청한 고객의 재직증명서까지도 은행에서 자체 확인하게 된다"며 "모든 절차가 최대한 편리하고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션플러스에서는 신한은행이 최근 내놓은 스마트폰 전자지갑인 `주머니(ZooMoney)` 등과 관련된 서비스가 제공된다. 인터넷상에서 몇 번의 클릭만으로 주머니에 돈을 충전할 수 있게 된다.
신한은행은 "앞으로 사이버 지점에서 하는 서비스를 스마트폰에서 할 수 있도록 확대할 것"이라며 "신한은행의 사이버 지점 오픈을 계기로 스마트 금융이 한 걸음 더 진화하게 되는 셈"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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