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암 수술 모두 잘하는 병원 경기 9곳·인천 3곳 1등급받아
국내에서 발생빈도가 높은 위암과 대장암, 간암 수술을 잘하는 의료기관의 절반 이상이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내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과 아주대병원, 한림대성심병원 등 3곳과 성빈센트병원, 고려대 안산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국립암센터병원, 분당차병원, 한양대 구리병원 등 6곳이 3개암의 1등급으로 분류됐다. 병원급으로는 유일하게 양병원이 대장암에서 1등급 판정을 받았다. 인천은 길병원, 인하대병원, 인천성모병원 등 3곳이 3개암 모두 1등급 판정을 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2일 위암·대장암·간암 수술실적(2010년 기준)이 있는 전국 302개 병원의 진료기록을 분석, 수술사망률을 평가한 결과 한군데라도 1등급으로 평가받은 의료기관 271곳 가운데 147곳(54.2%)이 서울·경기지역에 분포됐다. 다음이 경상권 44곳(16.2%), 부산 26곳(9.6%), 충청권 21곳(7.7%), 전라권 19곳(7%), 강원권 9곳(3.3%) 등의 순이었다. 제주도는 5곳에 머물렀다. 2010년 한 해 전체 수술 건수는 위암과 대장암이 각각 1만7천659건이었고, 간암은 4천618건으로 집계됐다. 암 수술 환자가 수술 후 입원중, 또는 30일 이내에 사망한 경우는 위암이 0.92%, 대장암 1.63%, 간암 1.88%였다. 심평원은 이번 조사는 연간 수술건수가 10건 미만인 의료기관은 등급판정에서 제외했으며, 환자의 위험요인 기록이 없는 의료기관도 평가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실제 사망률이 예측사망률보다 낮으면 의료의 질이 높고, 반대 경우는 질이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위암의 경우 221곳 가운데 93곳, 대장암은 291곳 가운데 122곳, 간암은 115곳 가운데 56곳이 1등급 판정을 받았다. 3개 암 모두 1등급에 해당하는 의료기관은 51곳이었고, 2개 암이 1등급인 의료기관은 38곳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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