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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BIT2012] "스마트폰 부팅 1초 만에?"...`스마트` 한국기술 유럽 돌진

 
 [CeBIT2012] "스마트폰 부팅 1초 만에?"...`스마트` 한국기술 유럽 돌진



 6일(현지시각)부터 독일 하노버에서 5일간 개최되는 세빗(CeBIT) 전시회에서는 80개 한국 기업이 `스마트 기술`로 유럽 시장을 향한 깃발을 내걸었다.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클라우드 컴퓨팅, 보안 등 세계 기업 시장 패러다임에 맞는 신기술이 대거 등장해 해외 관람객의 발길을 끌었다는 점이 올해 특징이다.
 
아이폰 등 스마트 기기와 연동된 센서 시스템을 개발하는 IT헬스는 올해 처음 세빗 전시장에 기술을 소개해 고무적인 반응을 얻었다. 배윤섭 IT헬스 대표는 “환자의 상태를 측정하는 센서, 물류의 흐름을 파악하는 센서가 각종 정보를 스마트 기기로 보내는 기술로 직접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DHL, 페덱스 등 해외 물류 기업을 향한 영업 활동을 펼칠 예정”고 말했다. 이 회사의 물류 센서 기술은 이미 국내 택배 기업과 공급 논의를 진행 중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포함해 리눅스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하는 모든 IT 기기를 빠르게 부팅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FA리눅스의 `제로부트(Zeroboot)` 기술 전시도 해외 기업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조희준 FA리눅스 마케팅팀장은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모바일 기기, 카메라, 산업용 PC, 의료기기와 영상 장비 등 리눅스 운영체제 기반의 모든 IT 기기 부팅을 1초 이내로 줄인다”고 소개했다. 이 회사는 현장에서 기존 14초 이상 소요되는 PC 모니터의 부팅 시간이 0.2초만에 이뤄지는 시연을 펼쳐 탄성을 자아냈다. 

큐비컴은 스마트폰으로 통신 감도를 측정해 분석까지 할 수 있는 통신사용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 분석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미 국내 SK텔레콤과 KT 등에 납품한 데 이어 유럽 등지 해외 통신사를 전략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의지다. 

액세서리형 무선 스마트폰 충전 기술을 출품한 맵텍(MAPTECH)의 `m클라우드` 등 다양한 모바일 기술도 눈에 띄었다. 

스마트 교육 시스템을 선보인 뷰모션은 가상 체험을 통한 영어 교육을 가능케 하는 `토킹로보`를 선보였으며, 비젼터치의 스마트 전자칠판과 교육용 멀티터치 LCD 스크린도 인기를 구가했다. 유창용 비젼터치 영업본부장은 “단일 포인트 터치 시대를 지나 기업체와 전시관 등에 멀티 터치 스크린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정부의 스마트교육 제도가 활성화 되면서 제품이 공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러시아, 이탈리아, 이스라엘 등 세계로 수출되고 있는 넥스트 파피루스(Next Papyrus)의 전자잉크 방식 전자책, 보안용 홍채인식시스템을 소개한 유비키이노베이션도 유럽 시장 활로를 넓히기 위한 홍보전을 펼쳤다. 

한국관을 둘러본 오영호 코트라(KOTRA) 사장은 “전시장에 좋은 제품을 출품한 국내 중소기업들의 활로를 개척하기 위해 현지 바이어들과의 보다 적극적인 매치(Match) 시스템을 활성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