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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8 출시 맞춰 아톰 나온다”…인텔, MS에 ‘러브콜’


“윈도우8 출시 맞춰 아톰 나온다”…인텔, MS에 ‘러브콜’

인텔이 태블릿 PC용으로 출시할 예정인 모바일 프로세서의 코드명은 ‘클로버뷰’다. 클로버뷰에 대한 흥미로운 소식이 나왔다.

미국 현지시각으로 6월28, 빌 커코스 인텔 제품 및 기술 부문 PR 담당자는 “인텔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8 출시 일정과 동시에 아톰 클로버뷰 플랫폼을 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출시 일정을 밝힌 것에 그치지 않는다. 인텔이 MS에 보내는 강한 ‘러브콜’이나 다름없다.



인텔의 이 같은 발언은 MS가 취하고 있는 차세대 윈도우 운영체제 전략과 무관하지 않다. MS는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CES 2011′에서 MS의 차세대 윈도우 운영체제는 인텔 프로세서 뿐만 아니라 ARM의 SoC(System On Chip)는 물론 ARM 아키텍처 기반 모바일 프로세서까지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 5월,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 2011′ 행사에서도 MS의 이 같은 전략을 확인할 수 있다. 컴퓨텍스 2011에서 윈도우8을 시범 탑재한 다양한 제품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는데, 그 중 엔비디아의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에 윈도우8이 구동되고 있는 모습이 돋보였다. MS의 차세대 운영체제 전략이 실제 제품으로 구현된 셈이다.

인텔 입장에서는 MS를 계속 붙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인텔은 2012년, 윈도우8 출시 일정에 맞춰 태블릿 PC용 아톰 프로세서를 출시하고, 넷북이나 슬레이트 등 기타 모바일 기기에도 아톰 프로세서를 광범위하게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인텔의 클로버뷰 플랫폼은 모바일 프로세서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칼엘’ 쿼드코어 프로세서나 퀄컴, TI의 모바일 프로세서와 직접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출시 예정인 ARM 코어텍스 A-15도 인텔이 경쟁상대다.

인텔의 클로버뷰 플랫폼은 지난 4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인텔 개발자 회의에서 공개된 바 있다. 32nm 공정에서 제작된 아톰 아키텍처에 기반한 클로버뷰는 PC 시장을 넘어 태블릿 PC와 같은 다양한 모바일 기기 시장에 대한 인텔의 전략을 엿볼 수 있는 제품이다.

빌 커코스 PR 담당자는 “클로버뷰 플랫폼은 사용자들로 하여금 윈도우8으로 업그레이드 해야 할 이유를 제공함으로써 윈도우8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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