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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증권/주식투자 스케줄

한국과 미국주요기업 3분기 실적 발표 일정


어닝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는 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 엔씨소프트 에스엘 제일기획 영원무역 유한양행 한화 CJ 금호석유 에스원 등이 최근 실적 전망치가 분기 또는 연간 단위로 상향 조정된 대표적 종목이다. 전문가들은 "실적 전망치가 상향되는 종목은 앞으로 증시가 단기 랠리를 펼치든,다시 조정을 보이든 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실적 전망치가 올라간 종목은

코스피지수는 18일 1.41%(26.28포인트) 하락한 1839.90에 마감했다. 9거래일 만의 조정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오는 23일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유로존 위기 해결책이 나오기 힘들 것이란 발언을 해 전날 뉴욕증시가 2% 안팎 급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독일과 프랑스가 은행 자본 확충 방법,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레버리지 도입 여부,민간 은행들의 그리스 국채 상각률 등 유로존 위기 해결 방안을 놓고 이견을 나타내고 있다"며 "유럽 악재가 전반적으로 크게 완화된 것은 맞지만 글로벌 증시는 구체적인 해법 도출 과정에서 재차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에선 실적 전망치가 높아지는 종목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 8월 이후 발생한 글로벌 금융시장 패닉 여파 등으로 대부분 기업의 실적 전망치가 낮아지고 있다"며 "이와 반대로 실적 전망치가 개선되는 종목들은 희소성이 커져 코스피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증권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제일기획 영원무역 아모레퍼시픽 금호석유 에스원 롯데칠성 SK이노베이션 KT&G 대림산업 롯데쇼핑 GKL 현대백화점 등은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이달 들어 상향 조정됐다. 현대건설 SK브로드밴드 제일모직 LG생명과학 SK텔레콤 현대산업개발 네오위즈게임즈 등은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높아지는 추세다.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유한양행 CJ 아시아나항공 에스엘 등은 올해 연간 순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 대우증권은 삼성전자 에스엘 에스원 한화 등을 내년도 이익 전망치가 늘어나는 대표적인 종목으로 선정했다. 

◆"1~2개월의 단기 투자 고려할 만"



 

 
이들 종목 중 상당수는 최근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제일기획 영원무역 아모레퍼시픽 등은 이달 들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호석유 에스원 롯데칠성 KT&G 현대차 등은 8월 이후 급락장에서 꿋꿋하게 버티거나 이달 반등장에서 지수 상승률을 웃도는 성과를 냈다.

전문가들은 종목별로 차별화된 투자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가가 실적 개선을 상당 부분 반영한 종목도 있고 증시 불안이 지속되고 있어 장기 보유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신일평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익 전망치가 이제 막 개선되기 시작한 종목을 대상으로 1~2개월 정도 보유한뒤 매도하는 전략이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자동차 화학 정유업종 내 실적 전망 상향 종목은 앞으로 중국 경제 성장의 수혜를 계속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보유하면 수익률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