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inFo/IT/과학

-W-스캔(SCAN) 기술 적용 3세대 서비스 기존 대비 2배 빨라




-W-스캔(SCAN) 기술 적용 3세대 서비스 기존 대비 2배 빨라
-전국망 없고, 요금 비싼 4세대(LTE) 서비스보다 경제적



세대(LTE) 이동통신서비스보다 저렴한 3세대 서비스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이에 따라 빠른 속도를 무기로 막대한 보조금 지원에 힘입어 빠르게 늘던 4세대(LTE) 이용자의 증가 추세가 현재보다 둔화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29일 3세대 이동통신망에 ‘W-스캔(SCAN)’ 기술을 적용,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기존 3세대 서비스보다 2배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전국 면적의 11.8%에 불과하지만 전체 데이터 트래픽의 49.7%가 발생하는 서울·수도권 지역에 ‘W-스캔’ 기술을 우선 도입했다. 트래픽 양이 상대적으로 적은 광역시 등 전국 주요 시 지역에는 다음달까지 데이터 전용 주파수(FA)를 증설해 데이터 용량을 확대하고, 호 분산 기지국을 신설해 망을 안정화할 계획이다.


SCAN(Smart Cloud Access Network) 기술은 기존 일체형 기지국을 디지털 기지국(DU)과 안테나 기지국(RU)으로 분리, 기지국 신호를 처리하는 디지털 기지국(DU)은 한 곳에 집중화하고 안테나 기지국(RU)은 원격으로 여러 개 설치해 무선 서비스의 속도와 데이터 전송용량을 늘리는 기술이다.

개선된 3세대 통신망 표준 다운로드 속도는 28.8Mbps이고 업로드 속도는 11.52Mbps다. 4세대 서비스에 비해 속도가 2.5배 느리지만 3세대 서비스의 다운로드 속도(14.4Mbps)와 업로드 속도(5.76 Mbps)보다 2배나 빠르다.

4세대 서비스의 전국 네트워크가 아직 구축되지 않았고 데이터 통신요금도 3세대보다 비싸다는 점을 고려하면 ‘W-스캔(SCAN)’ 기술이 적용된 3세대 서비스는 전국 어디서나 저렴하면서도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를 제공하는 셈이다.

3세대 서비스에서는 5만4000원짜리 요금제에 가입하면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4세대에서는 무제한 요금제가 없다. 3세대와 비슷한 5만2000원 요금제에 가입하면 1.2기가바이트(GB)까지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정해진 데이터 이용량을 넘어서면 비용을 추가적으로 지불해야 한다. 데이터 정액제에 가입하고 난 뒤 데이터를 추가로 이용할 경우 요금폭탄에 맞을 가능성이 크다.

SK텔레콤 입장에서도 ‘W-스캔(SCAN)’ 기술이 적용된 3세대 서비스가 활성화 되면 3세대 서비스에 투자한 돈을 회수할 수 있다. 회사는 2007년 서비스를 시작한 3세대 이동통신이 10년 정도의 시간이 지난 2016년이 돼야 투자비를 건질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SK텔레콤은 3세대 서비스에 해마다 최소 1조원 이상 투자하고 있다. SK텔레콤은 3세대 서비스를 위해 지금까지 설비투자 등에 총 10조원 이상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데이타 수요가 많은 고객은 4세대 서비스가 유용하겠지만 음성통화 위주의 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들은 3세대 서비스로도 충분하다”며 “W-SCAN을 비롯한 다양한 망 업그레이드 작업을 통해 앞으로도 타사 대비 3세대망에서 빠르고 안정적인 네트워크 품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