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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증권/해외증시

'6·17' 그리스의 선택…6월 증시 운명 가른다

'6·17' 그리스의 선택…6월 증시 운명 가른다

올해도 국내 증시는 ‘5월 징크스’를 비켜가지 못했다.


코스피지수는 5월 한 달간 6.99% 하락했다. 작년, 재작년과 마찬가지로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 이슈가
부각되자 불안감을 느낀 외국인들이 주식을 대거 내다판 영향이 컸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6월 증시 역시 그리스를 핵심으로 한 유럽 재정 부실 국가들로부터 들려오는 뉴스 흐름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우선 주목해야 할 것은 이달 17일 치러지는 그리스의 2차 총선 결과다. 이 선거에서 긴축에 찬성하는 신민당이 집권에 성공할지, 아니면 긴축에 반대하는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승리할지에 따라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리스 총선과 더불어 주목해야 할 또하나의 빅 이벤트는 19일 열릴 예정인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다. 증시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것은 이 회의에서 미국 중앙은행(Fed)이 3차 양적완화 시행에 대한 의지를 밝히는 것이다.

과거 1·2차 양적완화 시행 이후 증시가 유동성 랠리를 펼쳤던 점을 감안하면 3차 양적완화 시행 역시 주가를 밀어올리는 호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 


결론적으로 6월 코스피지수는 유럽과 미국 등의 해외 변수 동향에 따라 1780~1950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월 초반 추가 조정을 받다가 후반부로 갈수록 반등하는 ‘전약후강’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코스피지수 1800선 근처에서 2분기 실적 모멘텀이 강할 것으로 보이는 정보기술(IT), 자동차주와 최근 낙폭이 컸던 화학주 등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