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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독일에 모터스포츠법인 개소…WRC 준비 박차

현대차, 독일에 모터스포츠법인 개소…WRC 준비 박차

현대자동차[005380]는 독일에 현대모터스포츠 법인을 설립하고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World Rally Championship) 참가를 본격 준비한다고 14일 밝혔다.


현대차[005380]는 13일(현지시간) 독일 바이에른주 알체나우시에서 현대모터스포츠 법인 사옥 개소식을 가졌다. 현대차의 글로벌 모터스포츠 활동을 위해 설립된 현대모터스포츠 법인은 WRC 팀 구성 및 운영 등 전반을 책임지게 된다.

현대차의 고성능차량 기술 개발의 터전이 될 현대모터스포츠 법인 사옥은 8천200㎡ 규모에 고성능 경주용차 개발을 위한 워크숍, 시험 및 제작설비와 직원 50여명이 근무하는 사무동이 갖춰져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파리모터쇼에서 WRC 참가를 발표한 이래 레이싱팀을 이끌 총책임자로 도요타와 푸조의 기술 책임자를 지내며 총 51회의 우승을 이끈 프랑스 전문가 미셸 난단(51)씨를 영입하고 현지의 전문 엔지니어 채용을 진행해왔다.


올해로 41회째를 맞이한 WRC는 양산차를 개조한 경주용 차를 이용해 업체간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대회로, 비양산차로 진행되는 F1과 함께 세계 최고 권위의 자동차 경주대회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법인이 위치한 알체나우는 유럽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인 이점으로 WRC 참가팀 운영에 최적지로 평가된다. 반경 50km 이내에 현대차 유럽법인, 유럽기술연구소, 유럽디자인센터 및 현대모비스[012330] 등이 위치해 있고 뉘르부르크링 테스트센터와도 가까워 고성능 랠리카 개발을 위한 협업이 용이하다.


현재 현대모터스포츠 법인은 내년 WRC 대회 참가를 목표로 'i20 월드 랠리카'를 기본으로 한 경주형 차량을 개발 중이다. 현대차는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업그레이드된 'i20 월드 랠리카'를 선보인 바 있다.


i20 월드 랠리카는 ▲ 300마력급 터보차저가 장착된 1천600cc 엔진 ▲ 경기 전용 6단 시퀀셜 변속기 ▲ 4륜 구동 시스템 ▲ 전용 서스펜션 시스템을 갖추고 주행성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임탁욱 현대차 부사장은 "현대모터스포츠 법인은 현대차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WRC 참가를 위한 첨단 기술 및 내구성 개발 등의 노력이 앞으로 고객들에게도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