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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 “한나라와 합치면 안 돼”

김종필 “한나라와 합치면 안 돼”
선진당 심대평 대표, 金 전 자민련 총재 예방 재보선 등 현안 의견교환


▲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가 2일 서울 중구 청구동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를 예방해 신임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는 2일 자유민주연합 김종필 전 총재의 서울 신당동 자택을 예방하고, 10·26 재보궐선거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심 대표는 이날 “10·26 재보선 때문에 시골에 많이 다녔다”며 “김낙성 의원이 있는 당진군 의원은 이겼고, 서산의 경우 도의원 하던 사람이 시장 후보로 나왔는데 시장이 안 되고, 도의원 당선도 안 돼 둘 다 잃었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어 김 전 총재의 “(선진당과 국민중심연합 합당 이 후) 진영은 갖추었냐”는 질문에 “진영이라기보다는 오늘 사무처 인사를 마무리했고, 총재님 모시고 했던 충청권 정치세력화의 조그만 통합을 이룩해서 다시 희망을 되살려 보려고 한다”고 답했다.

김 전 총재는 전날 있었던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와 심 대표가 만난 것에 대해 “언중유골로 한나라당과 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홍 대표가 했죠”라며 “한나라당과 합치면 자민련 절단 나듯이 아주 집안 다 쓸려버린다”고 말했다.

김 전 총재의 건강으로 화제를 돌린 심 대표는 “요즘 훨씬 좋아지셨다”고 하자 김 전 총재는 “매일 운동은 하는데 조금씩 좋아진다”며 “(남산을) 잘해놓았다. 처음에 거기 갔을 때는 사람이 없었는데 요즘에는 차 세울 곳도 없고, 하도 많이 와서. 한번 오시오. 점심 먹자”라고 화답했다.

김 전 총재는 이어 “이제부터 어려운 데로 들어갔는데 여러분들 머리 좀 써서 세를 좀 확장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낙성 원내대표는 “심 대표가 19대 국회에는 자민련 번성기였던 55석을 어떻게든 만들겠다고 지금 백방으로 노력하고 계신다”고 하자 김 전 총재는 “충청도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이 좀 느리다”며 “빨리 결집하도록 끌고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 전 총재 예방에는 심 대표와 김 원내대표 이명수 정책위의장, 임영호 대변인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