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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nFo/정치

올해 스마트폰 승부처는 ‘갤럭시S3·아이폰5’

올해 스마트폰 승부처는 ‘갤럭시S3·아이폰5’
비슷한 시기 출시 가능성 높아져

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해 3분기 1위 자리를 차지한 삼성전자에 이어 4분기에는 애플이 다시 1위를 탈환하면서 경쟁 양상이 한층 뜨거워졌다. 두 업체 모두 글로벌 시장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올해 출시될 전략 모델인 ‘갤럭시S3’와 ‘아이폰5’에 의해 승부가 엇갈릴 전망이다.

 

  
올해는 삼성전자 '갤럭시S3'와 애플 '아이폰5'의 격돌이 기대되는 한 해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글레스(MWC) 2012에서 ‘갤럭시S3’를 공개, 초반부터 기선제압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돼왔다. 그러나 삼성의 야심작이기도한 '갤럭시 노트'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다 애플의 '아이폰5'가 상반기내에는 출시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면서 ‘갤럭시S3’ 출시 일정은 오리무중이다. 

현재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MWC2012에서 ‘갤럭시S3’를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설사 공개한다해도 ‘갤럭시S3’의 출시일은  '아이폰5' 출시일정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갤럭시 노트’와 ‘갤럭시 넥서스’가 판매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갤럭시 노트’는 아직 북미 시장에 풀리지도 않았다. ‘갤럭시 노트’는 지난해 12월말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100만 대 이상이 팔리며 선전 중이다. 이러한 와중에 ‘갤럭시S3’를 공개하는 것은 ‘갤럭시 노트’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않다.

특히 ‘갤럭시 노트’는 삼성전자가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의 입지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폰이기 때문에 당분간 이 스마트폰에 주력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는 27일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도 '갤럭시S3'의 공개 시기에 대해, "명확히 정해진 바 없으며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입장으로서는 ‘아이폰5’의 출시일도 고민거리다. ‘아이폰5’가 상반기가 아닌 하반기에 출시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일찌감치 ‘갤럭시S3’를 공개해 전략을 노출시킬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추정치)은 약 9570만 대로 애플의 9254만 대를 앞질렀다. 다만 지난해 4분기에는 스마트폰 판매량이 애플 3700만 대, 삼성전자 3650만 대로 애플이 다시 승기를 잡았다. 특히 ‘아이폰4S’의 선전과 더불어 ‘아이폰4’, ‘아이폰3GS’가 낮은 가격대에 팔리면서 저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를 타고 나오는 ‘아이폰5’의 기세는 종전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특히 ‘아이폰5’는 팀 쿡 CEO 체제의 애플이 첫 번째로 내놓은 스마트폰이기 때문에 많은 부분이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서는 쿼드코어 A6와 LTE, 4인치 이상의 레티나 디스플레이, NFC 등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갤럭시S2’로 큰 호응을 이끌어낸 삼성전자가 ‘갤럭시S3’로 이 상승세를 이어갈지, 아이폰 시리즈로 저변을 확대하고 있는 애플이 ‘아이폰5’로 우위를 점할 지 올해 스마트폰 시장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