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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nFo/IT/과학

세계 최대 모바일쇼 'MWC 2012' 내일 개막


 
 (Mobile World Congress 2012, MWC 2012)
  세계 최대의 정보통신(IT)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3월1일 
 


 
  세계 최대의 정보통신(IT)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막을 올린다.

주최 측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에 따르면 이 행사에는 1천400개 이상의 이동통신 서비스·제조·기술 업체가 참가해 나흘간 다양한 최첨단 기술과 신제품을 뽐내고 사업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다음달 1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는 올해 MWC의 주제는 '모바일을 새로 정의하다(Redefining Mobile)'이다. 모바일이 단순한 의사소통 도구에서 벗어나 자동차, 책, 집, 의료 등으로 범위를 키워나가는 추세에 맞춰 이번 행사를 통해 의미를 재정립하자는 것이다.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SK텔레콤[017670], KT[030200] 등 국내 주요 IT기업들은 MWC 행사장에 전시공간을 마련해 신제품을 공개하고 각 국의 기업과 만나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삼성전자는 손 필기를 지원하는 태블릿PC인 '갤럭시 노트 10.1'과 보급형 스마트폰인 '갤럭시 에이스', '갤럭시 미니' 등을 선보인다. 또 갤럭시노트10.1에서 유용하게 쓰일 교육 콘텐츠 생태계 '러닝 허브(Learning Hub)'를 공개한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갤럭시S 3'은 이번 행사에는 내놓지 않기로 했다.

LG전자는 개성적인 다양한 스마트폰을 '대방출'한다. 필기 기능을 갖춘 5인치 대화면 LTE 스마트폰 '옵티머스 뷰'를 전면에 내세우고 쿼드코어(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가 4개) 스마트폰인 '옵티머스 4X HD', 3D 스마트폰 '옵티머스 3D MAX' 등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플래닛과 하이닉스[000660]를 대동해 네트워크와 플랫폼, 반도체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정보통신기술(ICT) 업체 면모를 보인다. 또 차세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인 'RCS(Rich Communication Suite)'를 선도하는 모습을 보일 계획이다.

KT는 미국의 AT&T, 영국의 보다폰 등 글로벌 이동통신사와 협력해 사물지능통신(M2M) 서비스를 선보이는 '커넥티드 하우스'에 참가하고 각국의 장관급 인사들의 회의 장소에 '올레 와이파이'를 제공한다.

소프트웨어 업체인 한글과컴퓨터[030520], SK텔레콤의 협력사인 '콘텔라'와 'HFR' 등 국내 중소업체들도 MWC에서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외국 기업들도 흥미진진한 행보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소니에릭슨의 모든 지분을 확보한 소니는 이 행사를 통해 '소니'라는 브랜드를 처음 달고 나오는 스마트폰을 공개한다.

세계 최대 휴대전화 제조사인 노키아는 카메라 기능을 특화한 스마트폰과 저가의 보급형 스마트폰 등 신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華爲)와 ZTE 등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신제품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각종 기조연설과 콘퍼런스에 활발하게 참여할 전망이다.

이번 MWC에는 이례적으로 자동차 업체인 포드가 부스를 차려 IT요소를 갖춘 신차를 공개한다. 포드의 최고경영자(CEO)인 윌리엄 클레이 포드 주니어는 MWC에서 모바일과 자동차 기술의 결합을 전망하는 기조연설을 한다. MWC에서 제품을 공개하고 기조연설에 나서는 자동차 업체는 포드가 처음이다.

또 구글의 에릭 슈미트, 금융기관 씨티그룹의 비크람 팬딧, 카드업체 비자의 존 패트리지 등 다양한 업체의 CEO 및 사장들도 기조연설에 나서 모바일의 영역 확장 가능성을 제시한다.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2'는 세계 1천400여개 통신 업체가 참여해 첨단 기술과 신제품들을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행사다.

   MWC에 등장한 최신 기기와 기술을 살펴보면 가까운 미래의 IT 트렌드를 점쳐볼 수 있다. 

   26일 통신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IT업계에서는 조만간 치열한 태블릿PC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되며, 스마트폰은 쿼드코어 등 고급형과 저가의 보급형이 모두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운영체제(OS)는 애플의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의 양강구도 사이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폰이 도약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애플 태블릿PC 경쟁 예고 = 삼성전자가 이번 MWC에서 내세우는 전략 기기는 스마트폰이 아닌 태블릿PC인 '갤럭시노트10.1'이다.

갤럭시노트10.1은 5.3인치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의 후속작으로 디지털 필기구인 'S펜'으로 스케치나 메모 기능을 지원한다. 그러나 구체적인 사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갤럭시노트10.1이 주목받는 이유는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3'의 대항마가 될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애플은 이번 MWC에 참가하지 않지만, 다음 달 별도 행사를 통해 아이패드3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신들은 아이패드3가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하며, 스마트 기기의 두뇌 역할을 하는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가 4개인 쿼드코어를 탑재해 처리 속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점치고 있다. 화질도 HD급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10.1은 손 필기 기능을 앞세워 전자교과서 등 교육 분야로 시장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MWC에서 갤럭시노트 10.1 등 태블릿PC에 적용할 수 있는 교육 콘텐츠 '러닝허브'를 공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MWC에서 갤럭시노트10.1뿐 아니라 갤럭시탭2 시리즈도 함께 공개한다. 

7인치인 갤럭시탭2 7.0과 10.1인치인 갤럭시탭2 10.1은 안드로이드의 최신 플랫폼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탑재했으며, 음성통화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쿼드코어 출격…보급형 강화 = LG전자는 휴대전화 업체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스마트폰을 공격적으로 내세운다. 

 이 회사는 5인치 초대형 LTE 스마트폰인 '옵티머스 뷰(Vu)'를 전면에 배치한다.

 옵티머스뷰는 고무 재질로 만든 '러버듐 펜'뿐 아니라 손가락으로도 메모나 그림을 기록할 수 있다.

 쿼드코어 스마트폰도 강력한 무기다.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AP가 두 개인 듀얼코어 스마트폰인 '옵티머스2X'를 출시한 데 이어 이번 MWC에서 국내 업체로서는 처음으로 1.5㎓ 쿼드코어 스마트폰인 '옵티머스4X HD'를 선보일 예정이다.

외국 업체들도 MWC에서 쿼드코어 스마트폰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대만의 HTC는 엔디비아의 1.5㎓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4.7인치 스마트폰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ZTE 역시 쿼드코어를 탑재한 새 스마트폰을 선보일 것으로 외신들이 예상하고 있다.

 보급형 스마트폰도 대거 쏟아진다. 삼성전자는 MWC에서 보급형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인 '갤럭시에이스2'와 '갤럭시미니2'를 공개한다.

 LG전자는 디자인 요소를 강화한 보급형 스마트폰 '옵티머스L3', '옵티머스L5', '옵티머스L7'을 전시한다. 이들 스마트폰은 앞면이 떠 있는 것처럼 보여 실제보다 얇게 느껴지는 '플로팅 매스 기술' 등 LG전자의 새 스마트폰 디자인 'L스타일'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는 노키아는 이번 MWC에 처음으로 부스를 차리고 자체 OS인 '심비안'을 기반으로 한 보급형 스마트폰들을 공개할 것으로 외신들은 보도했다.
   



 
◇MS 윈도OS 도약 모색 = 애플의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스마트폰 OS의 양대 산맥을 이룬 상태에서 애플은 참가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MWC는 안드로이드의 경연장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올해에는 MS의 윈도 OS가 두각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MS는 오는 29일MWC에서 윈도8 OS의 테스트 버전을 최초 공개한다. MS는 윈도8 OS를 통해 태블릿PC 시장으로 진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외신들은 노키아가 윈도폰인 '루미아' 시리즈의 새로운 제품을 공개하고, ZTE도안드로이드와 함께 윈도 기반의 스마트폰을 선보일 것으로 점치고 있다.

삼성전자도 MS의 OS를 적용한 스마트폰 '옴니아W'를 내놓을 예정이다.

◇자동차·로봇 등 융합이 대세 = 올해 MWC는 모바일과 다소 거리가 먼 업체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미국의 자동차 업체 포드는 MWC에서 첨단 IT기술을 적용한 스마트카를 발표한다. 포드의 윌리엄 클레이 포드 주니어 최고경영자(CEO)는 MWC에서 모바일과 자동차 기술의 결합을 전망하는 기조연설도 한다.

 SK텔레콤의 부스에는 최근 SK텔레콤의 자회사가 된 하이닉스가 모바일 특성에 맞는 대용량·고성능·저전력 반도체와 스마트카를 위한 메모리 반도체 등 다양한 '스마트 모바일 솔루션'을 전시하는 공간도 마련된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과 로봇을 결합해 어린이 교육과 놀이 등에 활용할 수 있는'스마트 로봇'도 공개한다. 

 SK텔레콤은 "모바일 기술이 자동차, 책, 가정까지 적용되는 사회상을 반영해 이번 MWC 행사의 주제도 '모바일을 재정의하다'로 정해졌다"며 "정보통신기술(ICT)의 핵심인 융합과 혁신을 선도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