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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회 제네바모터쇼, 어떤 차 나오나?


  제82회 제네바 국제모터쇼

  기간: 2012-03-08 ~ 2012-03-18

 


제네바모터쇼, 어떤 차 나오나?

 제82회 제네바모터쇼가 6일(현지 시간)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개막한다. 유럽 전체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모터쇼만큼은 어느 때보다도 화려할 전망이다. 세계 유수의 자동차회사들이 너도나도 신차와 컨셉트카의 세계 최초 공개를 알려서다. 국산차회사들도 일제히 신차를 출품한다. 국가별 출품차를 소개한다. 

 ▲유럽


  재규어는 XF의 왜건형인 XF 스포츠 브레이크를 소개한다. BMW 5시리즈 투어링, 아우디 A6 아반트, 벤츠 E클래스 스테이션 왜건 등과 경쟁하게 된다. 그러나 단순한 왜건이 아니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세단에 비해 무게를 70kg 줄이고 섀시 구조를 강화, 핸들링 성능을 세단보다 높였기 때문이다. 엔진은 V6 3.0ℓ 가솔린과 4기통 2.2ℓ 디젤 터보를 얹는다. 올 가을부터 유럽시장 판매를 시작한다. 


 랜드로버는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카브리올레 컨셉트카를 선보인다. 3도어 쿠페를 기반으로 만들었다. 지붕은 전동개폐식 소프트톱을 채용했다. 전복 상황에서 탑승자를 보호하기 위한 롤오버 프로텍션 시스템을 갖췄다. 차체 강성도 크게 높였다. 이에 따른 무게 증가는 최대한 억제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양산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벤틀리는  뮬산의 외관 스타일링 옵션인 뮬리너 스타일링 스페시피케이션을 공개한다. 우선 차체 하부를 튜닝하고 서스펜션과 드라이브 다이내믹 컨트롤 시스템은 세팅을 가미해 스포티한 주행감성을 내도록 햇다. 21인치 휠에 265/40ZR 21 타이어를 조합했다. 인테리어도 특별하게 꾸몄다. 전용 시프트 레버, 알루미늄 페달도 장착했다. 엔진은 V8 6.75ℓ 가솔린 터보로 이전과 바뀌지 않았다. 최고 215마력을 낸다. 

 벤틀리는 SUV 컨셉트카도 발표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 적용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폭스바겐그룹 소속의 포르쉐 카이엔, 아우디 Q7과 플랫폼을 공유한다.
 

 르노는 신형 전기 컨셉트카를 제네바모터쇼에서 발표한다. 2010년 파리모터쇼에서 선보인 ZOE의 이름을 그대로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 양산을 목표로 개발, 출시 가능성이 높다. 


 시트로엥은 DS에 브랜드 최초로 디젤 하이브리드를 탑재한 DS5 하이브리드4, 외장을 아름답게 꾸민 DS4 & DS5 파리 드라마, DS3 레이싱 로브, DS4 레이싱 컨셉트 등을 내놓는다. 또 고급차시장을 노리는 신형 컨팩트 SUV C4 에어크로스, 디자인을 새롭게 한 C1, 벨랑고 멀티스페이스 등도 출품한다. 독자 개발한 하이드럭티브 서스펜션을 탑재한 C5와 C6도 전시한다.  


 푸조는 207의 후속모델임을 시사하는 XY 컨셉트를 선보인다. 최고 115마력을 내는 4기통 1.6ℓ 디젤 터보 엔진을 얹은 3도어 해치백 형태다. 외장 색상은 펄전이라고 불리는 특이한 색을 적용, 16가지의 색감을 표현했다. 보는 각도에 따라 색상이 변한다. 전용 프론트 그릴과 18인치 알루미늄 휠을 끼웠다. 

 GTi 컨셉트도 공개한다. 엔진은 RCZ에서 이식한 4기통 1.6ℓ 가솔린 터보다. 최고출력 200마력, 최대토크 28.0kg·m를 낸다. 변속기는 6단 수동. 루프 스포일러 등의 전용 에어로파츠를 시작으로 매시 디자인 전용 그릴, 나파 가죽을 사용한 스포츠 시트 등을 갖췄다. 


 벤츠 고성능차부문 AMG는 신형 SL63 AMG를 발표한다. 새로 개발한 M157형 직분사 V8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배기량은 이전보다 747cc 줄었으나 2개의 터보차저로 과급해 성능은 좋아졌다. 피에조 인텍터와 아이들링 스톱 기능을 더해 환경성능도 끌어올렸다. 최고출력 537마력, 최대토크 81.6kg·m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7단 2페달 수동인 AMG 스피드 시프트 MCT-7을 장착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시간은 4.3초, 최고속도는 250km/h(안전제한)다. 연료효율은 유럽기준 ℓ당 10.1km로 30% 향상됐다.


 BMW는 신형 1시리즈의 125i를 출품한다. 4기통 2.0ℓ 터보 엔진에는 트윈스크롤 터보차저와 밸브트로닉 기술을 접목했다. 최고출력 218마력, 최대토크 31.6kg·m를 자랑한다. 변속기는 6단 수동과 8단 자동이 있다. 6단 수동의 경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시간이 6.4초, 최고속도 245km/h다. 연료효율은 유럽기준 15.6km/ℓ다. 올봄부터 유럽시장 판매를 시작한다. 


 아우디는 RS4 아반트를 소개한다. A4 아반트를 기반으로 만들었다. 엔진은 RS5와 같은 유닛을 쓴다. R8용 V8 4.2ℓ 직분사 가솔린 엔진을 기본으로 얹었다. 듀얼 인테이크, 엑조스트, 가변식 캠샤프트, 인테이크 매니폴트 내의 가도식 플랩 등으로 튜닝했다. 그 결과 최고출력 450마력, 최대토크 43.8kg·m를 발휘한다. 4WD 시스템에 7단 듀얼 클러치 S트로닉을 채택했다. 


 폭스바겐은 골프 GTI 카브리올레를 내놓는다. 4기통 2.0ℓ 가솔린 터보 직분사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210마력, 최대토크 28.6kg·m를 낸다. 변속기는 6단 DSG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시간 7.3초 최고속도는 237km/h다. 유럽기준 연료효율은 ℓ당 12.9km다. 전동 소프트톱 개폐시간은 열 때 9.5초, 닫을 때 11초다. 30km/h 이하라면 주행중에도 여닫을 수 있다. 올여름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포르쉐는 신형 박스터를 선보인다. 신형은 경량 설계 차체와 새로운 섀시로 무게를 대폭 줄였다. 또 휠베이스를 늘리고 휠 구경도 키워 안정감있는 주행성능에 초점을 맞췄다. 연료효율도 15% 이상 개선했다. 연비는 유럽기준 12.0km/ℓ다. 


 볼보는 신형 V40를 소개한다. 5도어 해치백의 외관은 S60을 연상시키는 볼보 패밀리룩을 적용했다. 엔진은 가솔린과 디젤 모두 얹는다. 가솔린 최상위급 T5는 최고출력 254마력을 내는 직렬 5기통 터보를 탑재했다. 디젤엔진 중에서는 4기통 1.6ℓ 터보를 채용한 D2가 최고출력 115마력을 낸다. 전 트림에 아이들링 스톱 기능과 회생 브레이크 시스템을 갖췄다. 5월부터 벨기에공장에서 생산한다. 글로벌 판매목표는 연간 9만대로, 이 중 85%를 유럽시장에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페라리는 F12 베를리네타를 발표한다. 599의 후속차종이다. 차 이름인 '베를리네타'는 이탈리아어로 ‘쿠페’를 뜻한다. FF에 얹은 V12 6,262cc 가솔린 엔진을 튠업해 최고출력 740마력, 최대토크 70.4kg·m를 자랑한다. FF와 비교해 80마력, 0.8kg·m 높은 수치다. 경량화도 꾀해 599보다 70kg 정도 무게를 줄였다. 보디 강성은 20% 높였으며, 엔진을 프론트 미드십에 올려 앞뒤 무게배분을 46대 54로 맞췄다. 변속기는 듀얼클러치 F1을 장착했다. 

 ▲일본 

 닛산은 하이크로스 컨셉트를 선보인다. 장르는 크로스오버로, 상세 내용은 발표하지 않았지만 동급 시장을 이끌 차가 될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닛산은 현재 B세그먼트에 주크, C세그먼트에 캐슈카이, D세그먼트에 엑스트레인을 유럽에서 팔고 있다. 제품 변경 사이클을 감안한다면 하이크로스는 차기 엑스트레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판단이다. 


 인피니티는 슈퍼 전기 컨셉트카 EMERG-E를 공개한다. 닛산 리프와 같은 100% 전기차가 아닌 발전 전용 엔진을 탑재한 항속거리연장 전기차다. 배터리 등의 중량물을 차체 중앙에 놓는 방식으로 안정적인 무게 배분과 함께 핸들링 성능의 향상을 추구했다. 


 토요타는 FT-Bh를 발표한다. B세그먼트의 차세대 하이브리드카다. 고가 소재를 사용했을 뿐 아니라 800kg의 경량 차체를 자랑한다. 배기량을 줄인 다운사이징 엔진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조합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50% 이상 줄였다. 생산공정에도 연구를 거듭해 양산 전 대폭적으로 생산단가를 낮출 것이란 게 회사측 설명이다. 


 혼다는 일본과 미국, 한국 등에서 발표한 신형 CR-V를 유럽전용제품 프로토타입으로 내놓는다. 앞범퍼의 안개등 주변을 매시 처리하고 유럽 취향에 맞는 전용 디자인을 가미했다. 파워트레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유럽시장에 내놓는 까닭에 고효율의 디젤 엔진을 올릴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 

 포드는 피에스타를 기반으로 한 소형 MPV B-맥스를 출품한다. 뒤쪽 도어와 B필러가 일체형으로 디자인돼 슬라이딩 도어같은 느낌을 준다. 덕분에 탑승구를 1,500mm 이상 넓힐 수 있어 적재 등에 편리하다. 엔진은 가솔린의 경우 3기통 1.0ℓ 에코부스트를 탑재했다. 디젤 엔진은 듀라토크 TDCi라는 터보다. 

 포드는 신형 쿠거도 공개한다. 2008년 유럽에서 판매를 시작한 크로스오버카로 포커스와 플랫폼을 같이 쓴다. 상세 제원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지난해 LA오토쇼에서 발표한 신형 이스케이프와 개발을 공유한 만큼 기본적으로 매우 흡사할 것이란 예상이다. 


 피에스타의 최고급형 피에스타ST의 양산형도 내놓는다. 피에스타의 고성능 버전으로, 컨셉트카 형태로 2011년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3도어 제품이 나왔다. 이어진 LA오토쇼에서는 5도어가 선보였다. 양산형의 기본성능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컨셉트카 기준으로 4기통 1.6ℓ 가솔린 터보 에코부스트를 탑재해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4.5kg·m를 발휘한다. 


 쉐보레는 제네바모터쇼에서 크루즈 왜건 양산형을 발표한다. 전면에서 트렁크까지 유연하게 이어지는 아치형 지붕선과 루프랙이 특징이다. 세단보다 넓게 설계한 차체(길이 4,678mm)로 넓은 실내공간을 갖췄다. 다양한 시트 배치에 따라 최대 1,500ℓ의 트렁크 용량도 갖췄다. 또 최신 쉐보레 인포테인트먼트 시스템을 채택, 스마트폰 등의 휴대용 통신기기를 7인치 고해상도 터치스크린을 통해 조작할 수 있다. 엔진은 1.6ℓ, 1.8ℓ 가솔린과 1.4ℓ 가솔린 터보, 1.7ℓ와 2.0ℓ 디젤을 얹는다. 1.4ℓ 터보와 디젤은 엔진 스톱-스타트 기능이 기본이다. 

 ▲한국

 쌍용차는 XIV-2 컨셉트카를 출품한다. '즐겁고 특별한 경험'이라는 취지로 스포츠 쿠페를 소형 SUV에 접목했다. 원터치로 여닫을 수 있는 전자동 소프트톱을 갖췄으며, 트렌디한 스타일과 감성적인 만족감을 느낄 수 있게 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최적화된 공간 속에서 IT 기술, 다양한 소재 및 색상 등을 통해 다이내믹한 디자인도 완성했다. 또 모바일 오토 시스템 구현을 통해 사용자와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주행거리연장 전기 컨셉트카 '아이오닉'을 발표한다. 쿠페 스타일의 4도어 해치백으로, 현대차의 친환경 비전을 반영했다. 고유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를 접목했다. 파워트레인은 3기통 1.0ℓ 가솔린 엔진과 리튬이온 전기모터를 얹어 전기차 모드로 주행 시 120㎞까지,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 동시 주행 시 최고 700㎞까지 달릴 수 있다. 


 기아차는 플래그십 K9을 소개한다. 후륜구동을 채택했으며 기아차 특유의 패밀리룩을 적용했다. 부분적으로는 7시리즈와 비슷한 인상이라는 게 해외 언론 등의 평가다. 파워트레인은 미공개지만 한국에서는 V6 3.3ℓ와 3.8ℓ 직분사 엔진이 기본이다. 현대차 제네시스에 올라가는 V8 5.0ℓ의 경우 엔진룸 내부공간 문제로 채택이 힘들 것이란 게 중론이다.  

출처: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