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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nFo/국제경제

中, 위안화 국제화 가속..브릭스에 대출 확대

 
   
 中, 위안화 국제화 가속..브릭스에 대출 확대
29일 뉴델리서 MOU 체결
2015년 위안화 결제 亞 무역비중 50% 전망
  



 중국이 브릭스(BRICS) 국가들에 위안화 대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달러화에 맞서 자국 통화인 위안화를 국제화하려는 중국 정부의 행보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중국개발은행(CDB)은 오는 29일 인도 뉴델리에서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브릭스에 포함된 4개국 개발은행들과 이와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에서 주로 달러를 대출해주는 업무를 맡아왔던 CDB는 이번 MOU를 통해 위안화 대출도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CDB와 마찬가지로 다른 브릭스 국가 개발은행들도 각자 자국 통화 대출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을 위시한 브릭스 국가들의 이런 시도는 5개국 간 무역 활성화를 통해 위안화 사용을 촉진하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중국은 위안화의 기축통화화(化)를 위해 브릭스 국가들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번 회담에 참여하는 브릭스 5개국 대표들은 작년 4월에도 중국에서 회담을 갖고 국제 통화시스템을 확장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모간스탠리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아시아 지역 교역량의 13%가량이 위안화를 결제통화로 사용하고 있다. HSBC는 그 비중이 오는 2015년 50%까지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