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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증권/국내증시

2020년까지 전국 항만 확 바뀐다


2020년까지 전국 항만 확 바뀐다

국토부 ‘제3차 기본계획’ 발표
물류·레저·문화 복합공간으로…화물 선석 증설·친수공간 개발





그동안 화물처리 위주로 운영됐던 전국의 항만이 2020년쯤이면 물류와 레저, 문화 기능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공간으로 바뀌게 된다. 이를 위해 향후 10년 동안 항만 인프라 확충에 41조여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3차 전국항만기본계획(2011∼202년)을 확정·고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국토부 장관이 10년마다 수립하는 항만관련 최상위 국가 계획으로서 국가기간산업은 물론 물류·레저·문화가 함께하는 고부가가치 항만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수립됐다. 계획에 따르면 2020년까지 항만 인프라 확충에 41조여원을 투입해 화물부두 232선석, 여객부두 56선석을 확보해 항만 처리능력을 현행 연간 12억1000만t에서 2020년 18억1000만t으로 53% 높일 예정이다.

정부는 우선 부산항을 컨테이너 환적 허브로 키우고, 광양항은 국가기간산업을 지원하는 복합물류 허브, 울산항은 오일허브로 육성할 방침이다. 특히 부산신항에는 현재 17선석인 컨테이너 부두를 총 40선석으로 늘려 중국, 일본과의 동북아 허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도록 하고, 부산항의 환적 컨테이너 처리 규모도 세계 2위 수준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또 국가기간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항만을 석유화학산업, 제철산업 등 거점 산업별로 발전시켜 수출입 물류비를 최소화하고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도울 방침이다.

항만을 중심으로 한 해양관광 산업 발전 방안도 추진돼 전국 21개 무역항에 친수 공간 총 571만㎡를 개발해 해양문화·상업공간 등으로 활용하고, 2020년까지 7개 항만에 크루즈 부두가 설치된다.

아울러 지역 주민의 편의를 위해 그동안 투자가 부족했던 낙후 항만, 연안 도서 항만의 인프라를 확충하고, 주요 도서 항은 국가가 직접 관리해 해양영토의 체계적 관리를 꾀한다. 13개 항만에 해경 접안 인프라도 구축할 예정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이 같은 개발계획이 실현되면 2020년에는 항만관련 부가가치가 현재 20조원에서 40조원으로 늘어나고, 항만산업 종사자도 48만명에서 1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출처: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