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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nFo/IT/과학

두세번 클릭으로 노트북 화면이 TV로

두세번 클릭으로 노트북 화면이 TV로!
와이다이 기술…하드웨어·소프트웨어로 확대


지난 5일 인텔의 울트라북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재미있는 시연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곰플레이어에서 보던 영상을 간단하게 TV에서 재생한 것. 별도의 케이블이나 장치도 없었다.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도 않았다.
인텔의 와이어리스 디스플레이(Wireless Display, WiDi 와이다이) 기술로 가능한 일이었다.


인텔의 와이다이 기술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확대되면서 진정한 N스크린 시대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지난 2010년 와이어리스 디스플레이(Wireless Display, WiDi 와이다이) 기술을 공개했다.
와이다이 기술은 PC와 디스플레이 기기를 무선으로 간편하게 연결해 PC에 저장된 콘텐츠를 TV, 모니터
프로젝터 등으로 감상할 수 있게 하는 인텔 독자 기술이다.


 설명만 들으면 간단해 보이지만 사실 지금까지는 간단치 않았다. 인텔의 와이다이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어댑터를 구매해야 했다. 분명 편리해 보이지만 굳이 어댑터까지 구매하면서 기능을 이용할 소비자는 많지 않다. 또 어댑터를 선으로 연결해야하니 완전한 ‘무선’을 구현하는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최근 와이다이 기능을 내장한 하드웨어가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이 더 간단하게 무선 디스플레이를 즐길 수 있게 됐다. 현재 LG는 와이다이 기능을 내장한 TV를 판매하고 있고 삼성과 도시바 등 다른 TV 제조업체들도 와이다이 기술을 탑재한 TV를 출시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TV뿐 아니라 모니터, 프로젝터에도 와이다이 기능이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와이다이 기능을 내장한 소프트웨어도 등장했다. 대표적인 동영상 재생 플레이어 제조업체 그래텍은 인텔과 손을 잡고 곰플레이어에 와이다이 기능을 내장했다. 곰플레이어 와이다이 서비스는 하반기부터 이용 가능하다.

◆직접 체험해보니…클릭 두세번 만에 끝?

와이다이 기술을 직접 체험해보기 위해 와이다이 기능이 내장된 TV와 노트북이 있는 LG 베스트샵을 방문했다.

우선 노트북에서 Intel WiDi라고 표시된 프로그램을 찾는다. 실행이 되면 ‘연결된 어댑터’ 리스트에 목록들이 뜬다. 체험 매장에는 TV가 여러 대였기 때문에 여러 어댑터들이 뜬다. 원하는 TV를 골라 선택하고 연결하기를 누르자 노트북의 화면이 TV에 바로 전송된다. 두 세 번의 클릭으로 노트북의 화면을 TV로 볼 수 있었다.  


 노트북에 와이다이 기능이 내장돼있지 않아도 ▲인텔 코어 i3·i5·i7프로세서를 탑재 ▲인텔 HD 그래픽이 활성화 ▲센트리노 무선기술이 탑재의 조건만 충족시키면 와이다이 이용이 가능하다. 인텔의 홈페이지에서 와이다이 소프트웨어를 찾아 설치하면 된다. 하반기부터는 곰플레이어 최신 버전을 설치하면 별도의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도 바로 이용이 가능하다. 


인텔의 박민진 이사는 “와이다이와 비슷한 기능을 구현하는 것들이 많이 있지만 인텔은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최우선시 한다”며 “앞으로도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와이다이 기능을 탑재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늘려가는 노력을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