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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엠텔, 한국판 시리(Siri) '버니톡' 공개

네오엠텔, 한국판 시리(Siri) '버니톡' 공개

한국형 `시리`가 등장한다. 네오엠텔(대표 김윤수)은 아이폰 음석인식 프로그램 `시리`와 유사한 `버니톡(Bunny Talk)`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버니톡은 네오엠텔 자회사 리코시스에서 운영하는 자연어 분석처리 기술 기반 인공지능 채팅 로봇 `누규`에 음성인식과 음성합성 기술을 접목시켰다. 네오엠텔은 “실제 대화가 가능한 `국내 최초 인공지능 음성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라고 밝혔다. 


버니톡은 귀여운 토끼(버니) 캐릭터를 이용해 실시간 대화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와 대화시 음성에 맞춰 토끼가 귀를 기울인다. 토끼가 말 할때 다양한 동작을 구현해 사실감을 더했다. 네오엠텔이 공개한 버니톡 프로그램 구동 동영상에는 사용자가 “뭐 먹었어?”라고 묻자 “프로그램 정식하구요, 후식으로 전기도 조금요”라고 답해 인공지능 채팅로봇의 센스를 보였다. 


또 “세상은 왜?”라고 외치자, 최근 개그콘서트 `네가지`코너의 유행어인 “뚱뚱한 남자를 싫어하는가!”라고 응해 유머감각을 뽐냈다. “내일 만나자”는 말엔 “내일 바빠”라고 응해 만남을 회피하는 재치도 보였다. 버니톡은 동일한 반복 질문에도 다양한 반응을 보여 기존 음성 인식 프로그램과 차별성을 보였다. 


음성대화 프로그램은 지난해 아이폰 4S에 탑재된 `시리`로 크게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아 국내 사용자들로부터 많은 불만이 있었다. 애플은 최근 세계개발자회의(WWDC2012)에서 올가을 출시예정인 iOS6에 한국어를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네오엠텔은 “애플 시리가 한국어 대화 데이터베이스(DB)가 제한적일 것”이라며 “버니톡은 대량의 DB를 기초로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노우섭 네오엠텔 인공지능 개발팀장은 “네오엠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기술과 리코시스 인공지능 채팅 플랫폼 기술이 결합돼 한국인 정서에 적합한 감성표현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오엠텔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달 초에 버니톡 음성 서비스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버니톡은 현재 네오엠텔 애플리케이션 `MX Home 런처`에서 가동할 수 있도록 작업 중이다. 출시 전까지는 인공지능 채팅로봇 `누규`에서 이동통신사에 관계없이 `#2332`로 문자를 발송하면 대화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