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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등 곳곳서 원전수주 韓·日 격돌

핀란드 등 곳곳서 원전수주 韓·日 격돌


핀란드, 남아프리카공화국,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등 세계 곳곳에서 원전 시장이 열리고 있다.


당장 8월에는 핀란드 원전회사 TVO가 추진하는 올킬루토 원전 4호기 수주전의 승패가 판가름난다. 한국수력원자력이 프랑스 아레바, 일본 3개사(미쓰비시, 도시바, 히타치)와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수원은 한국전력기술, 두산중공업,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SP 등과 함께 지난 1월 입찰에 참여했다. TVO는 15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종합적인 기술력과 경제성을 평가한 뒤 8월 복수의 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이르면 연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TVO는 현재 건설 중이거나 건설 뒤 안정적으로 운영 중인 원전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일본 미쓰비시, 히타치가 제시한 원자로형은 아직 건설이 시작되지 않아 기술성 등을 입증하기 어려워 한수원, 아레바, 도시바의 3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공식 통계는 없지만 현재 국제 원전 시장 수주 규모는 750억달러 안팎으로 추산된다. 국제적으로 신규 수주 대기 중인 16기에 UAE 원전 1기 평균 계약금액(47억달러)을 곱한 수치다. 한국은 지금까지 UAE 원전 4기인 186억달러를 수주했다. 세계원자력협회(WNA)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430기의 원전이 추가로 지어질 예정이다. 현재 가동 중인 전체 원전(436기)에 해당하는 시장이 열리는 셈이다. WNA는 이렇게 됐을 때 연간 500억~600억달러 규모 원전 건설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