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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텍, 폐기물 해양투기 금지...육상 처리방안 정책 지원 기대

한텍, 폐기물 해양투기 금지...육상 처리방안 정책 지원 기대

전세계 폐기물자원순환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폐기물협회 세계대회가 오늘 17일부터 대구 EXCO에서 개최되면서, 폐기물 재활용과 폐기물 관리방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 폐기물의 해양투기가 전면적으로 금지될 예정이어서, 폐기물 육상처리 시설 확대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한텍 등 국내서도 폐기물 처리 산업을 영위하는 업체들이 주목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각 지자체 별로 음식물 처리기기에 대한 보조금 지원 등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와 함께, 근원적인 대책이 될 수 있는 육상 폐기물 처리시설 확충이 시급하다는 게 중론이다.

폐기물 처리 및 에너지화 시설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각 지자체와 대기업들은 폐기물 처리와 자원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제철은 당진군의 폐기물 자원화 시설에서 생산되는 탈리액을 공급 받아 에탄올을 대체해 지자체와 함께 폐기물 자원화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지난 달 경기 하남시는 생활하수와 쓰레기를 처리하는 복합 환경기초시설 착공에 들어갔으며, 울산시는 2012년 완공을 목표로 폐기물 처리시설을 공사 중이다.

폐기물 처리와 자원화 시설의 수요 확대가 예상되면서 한텍엔지니어링, 웅진코웨이, 인선이엔티, 코엔텍 등의 수혜가 기대된다.

국내 플랜트 전문기업 한텍엔지니어링의 환경설비는 폐수 및 음식물, 축산폐수 등을 처리할 수 있는 설비로, 폐기물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스로 바이오 가스 등 재생에너지 생산도 가능하다.

또한 이 회사는 올해 초, 소용량 고농도의 축산분뇨나 음식물 쓰레기를 미생물을 이용해 폐기물처리가 가능하도록 하는 ‘혐기성 소화시설용 삼상분리장치’ 특허를 획득하기도 했다. 2009년에는 하이트에 28억원 규모의 폐수처리 시설을 납품해 환경설비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외에도 한텍은 롯데칠성음료, 대상 등 국내 대기업에 10여기의 폐수처리 시설을 공급했다.

지난 13일에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대표가 구로동 소재 웰크론빌딩을 방문해 이영규 대표로부터 웰크론과 한텍엔지니어링, 강원비앤이 등 웰크론그룹 계열사들의 사업내용을 청취하고 극찬을 아끼지 않은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한텍의 환경설비를 설치한 H사는 연간 12억원의 전력, 에너지, 폐수처리 비용 등을 절감하고 있다”며 “폐기물 처리 시설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어, 한텍의 친환경 폐수처리설비의 수주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웅진코웨이는 각 시와 지역단체의 지원에 음식물 처리기기의 판매 호조가 기대되고 있다. 강동송파환경운동연합은 웅진코웨이와 함께 올해 6월부터 지역 내 100가구를 대상으로 ‘음식물 쓰레기 감량 및 자원화 시범사업’을 진행, 86%의 음식물 쓰레기 감량효과를 봤다고 한다. 또한, 인천시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기에 대해 2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인선이엔티는 인천 소각사업장 주변인 김포 양곡지구, 마송지구, 장기지구, 걸포지구 등에 폐기물을 활용한 소각열 공급을 하고 있다. 인천 소각사업장으로 연 2만톤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보고 있다고 한다. 코엔텍은 소각처리, 매립처리 등 폐기물 매립과 소각 사업 등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