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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증권/국내증시

"2050년에 유럽서 풍력이 전력 절반 생산"

"2050년에 유럽서 풍력이 전력 절반 생산"
EU 집행위 내부검토 문건서…전기요금은 지속 인상


오는 2050년이 되면 유럽에서 발전 원천으로서 풍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가까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내부검토 문건을 입수해 17일 보도했다.





EU 집행위는 연말까지 소위 ´2050년을 향한 에너지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인데 이 문건은 로드맵 작성의 일환으로 현재 집행위 내 각 총국에서 회람 되는 것을 FT가 입수했다.

112쪽 분량의 이 문건에 따르면 오는 2050년까지 EU 역내 전력생산에서 풍력이 차지하는 비율은 49%까지 높아져 석탄 등 화석연료와 원자력을 제치게 된다.

현재 풍력발전의 비중은 5%에 불과하며 수력발전과 합치더라도 대표적인 청정에너지로 꼽히는 ´풍력 + 수력´ 발전 비중은 18%에 지나지 않는 점을 감안할 때 놀라운 성장이다.

EU 역내 전력생산에서 현재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에너지원은 석탄, 천연가스와 같은 화석연료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그다음으로 원자력이 2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문건은 청정에너지 사용 비율, 전력생산자가 부담할 원가, 소비자가 부담할 전기요금을 놓고 5가지의 시나리오를 분석한 결과를 담고 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문건은 풍력이 전력생산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청정에너지 사용이 높아짐에 따라 전기요금도 지속적으로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 어떤 시나리오를 대입하더라도 소비자가 부담할 전기요금은 2030년까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으며 청정에너지 사용 비중이 높아질수록 2030년부터 2050년 사이에 큰 폭으로 인상되리라는 분석이 나왔다.

각 가정이 부담할 평균 전기요금은 향후 20년 이내(2030년까지)에 50%가량 인상되고 청정에너지 사용 비중이 높아지면 그 이후 20년(2030~2050년)동안 전기요금이 배 이상 뛸 수 있다는 것이다.

전기요금 인상은 부분적으로 청정에너지를 이용하기 위한 초기 투자비에 기인하지만, 재래식 연료를 사용하는 발전 설비의 가동 효율이 떨어지는 점도 전기요금 인상의 요인이 된다고 문건은 지적했다.

한편, 이 문건은 EU 정책 당국자들이 유럽 에너지 시스템에서 이산화탄소를 없애는 데 활용할 수 있는 4가지 ´도구´를 제시하고 있다고 FT가 전했다.

FT에 따르면 문건이 제시한 4가지 ´도구´는
▲에너지효율 높은 가전제품 사용
▲북해 풍력 발전과 태양광 발전 등 재생에너지 적극 활용
▲원자력 활용
▲온실가스 포집 및 저장이다.

출처:http://chem.ebn.co.kr/news/n_view.html?id=104967&kind=cate_code&keys=EN&page=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