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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강국 한국, 해상풍력 주도권 쥔다"

"조선강국 한국, 해상풍력 주도권 쥔다"


코리아 이니셔티브 포럼

9조 투자 전남에 풍력단지…2020년 세계 3대 강국으로

< "해상풍력이 대안" > 한국경제신문과 한국부품소재투자기관협의회(KITIA)가 주최하고 솔라앤에너지가 주관한 '제5회 코리아 이니셔티브 포럼'이 19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이 차세대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주목받고 있는 해양풍력 산업에 관한 주제발표를 듣고 있다. /신경훈 기자


"해상 풍력이 대안이다. "

토지 제한,소음 등의 단점을 안고 있는 육상 풍력에 비해 해상 풍력이 향후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유력 주자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신문과 한국부품소재투자기관협의회(KITIA) 주최로 19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제5회 코리아 이니셔티브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해상 풍력 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컨설팅업체인 아더D.리틀코리아의 이수성 부사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이 출발은 늦었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 기술을 갖고 있는 만큼 세계 해상풍력 시장의 주도권을 쥘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유럽 · 중국,해상풍력 시장 주도

해상풍력은 독일 네덜란드 영국 등 유럽과 중국이 주도하고 있다. 지난 5월 기준으로 전 세계 해상풍력 누적 설치용량은 연산 3.55기가와트(GW)다. 2020년에는 50~80GW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영국 정부의 움직임이 발빠르다.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300메가와트(㎿)의 해상풍력단지를 운영 중인 영국은 2020년까지 25GW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과 독일은 2030년까지 각각 54GW와 20~25GW의 해상풍력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중국은 2015년 15GW,2030년 35GW로 해상풍력 발전 규모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은 2019년까지 9조2000억원을 투자,전남 위도 인근에 연산 2.5GW급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주제발표에 나선 황병선 해상풍력추진단장은 "2020년까지 세계 풍력 3대 강국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해상풍력 선점 경쟁 본격화

해상풍력 발전의 핵심인 터빈 등 시스템 시장을 둘러싼 글로벌 기업 간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지멘스 베스타스 알스톰 GE 등은 3㎿급 터빈을 상용화했고,5~6㎿급 터빈 개발에도 나서 2013년께부터 상용화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두산중공업이 3㎿급 터빈을 만들어 제주도에서 시험가동에 들어갔다. 현대중공업은 5㎿,삼성중공업은 6㎿급 터빈을 개발 중이다. 대우조선해양은 풍력 원천기술을 가진 독일 드윈드를 인수,미국 등지에서 풍력사업에 뛰어들었다. 전문가들은 해상풍력 시장이 2013년부터 급팽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부사장은 "유럽 전력회사 등이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상풍력 발전 사업자 선정에 나설 예정이어서 해상풍력 사업자에는 호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1101944401&nid=004&sid=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