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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클라우드 벤처 '엠스팟' 인수 유력

삼성전자 美SW업체 인수…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보유한 `엠스팟`
삼성전자가 미국 유망 소프트웨어 벤처업체 엠스팟(Mspot)을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4월 삼성전자가 엠스팟 본사에 실무진을 보내 인수ㆍ투자와 관련된 접촉을 한 지 1년 만에
맺어진 결실이다.
인수 비용은 100억원대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 업체를 직접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클라우드 기반의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미국의 벤처기업인 엠스팟 인수를 마무리하고 이달 안으로 인수 사실을 발표하기로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팰러앨토에 위치한 엠스팟은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인 다렌 추가 2004년에 만든 회사다. 영화ㆍ음악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제공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콘텐츠를 스마트폰에 저장하지 않고도 실시간으로 즐기는 서비스를 개발해 삼성전자 갤럭시S, 애플 아이폰, 림(RIM) 블랙베리 등을 포함한 30여 종 스마트폰에 제공했다. 전 세계에서 가입자 600만명을 확보해 미국의 대표 온라인 비디오서비스 제공업체 `넷플릭스`의 대항마로도 주목받는 업체다. 


삼성전자는 엠스팟을 인수해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콘텐츠를 대거 확장하고 스마트TV, PC 등에서도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한 다양한 방식의 콘텐츠 서비스를 개발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용자가 삼성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여러 기기에서 똑같은 콘텐츠를 감상하는 서비스도 할 방침이다. 애플의 아이튠스와 아이클라우드 기능을 따라잡기 위한 포석인 셈이다. 삼성은 동영상, 게임 등 콘텐츠를 공유하는 데도 이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 < 용어 설명> 

클라우드 컴퓨팅 : 서로 다른 기기에 존재하는 파일이나 콘텐츠를 가상화 기술로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 애플이 지난해 시작한 아이클라우드가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