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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미래산업,신성장

레저보트산업 메카로 대불산단 '다시 뜬다'

레저보트산업 메카로 대불산단 '다시 뜬다'

전국서 요트 제조업체 29개사 집적화

정부·지자체 유기적인 정책지원 절실

최근 영암 대불산업단지에 전국의 레저보트 산업체가 모여들고, 기존의 조선업체들도 보트 관련 산업으로 사업 다각화를
꾀하는 등 대불산단이 레저보트산업의 클러스터로 주목받고 있다.



대불산단에 입주해 있는 JY요트사가 레저보트를 생산하고 있다. 산단공 호남권본부 제공

15일 한국산업단지공단 호남권본부에 따르면 최근 수년새 레저보트 업체 29개사가 대불산단으로 모여들면서, 이 곳이 국내 최대의 레저보트산업 집적지가 되고 있다.

대불산단은 2003년 인근에 대형 조선소가 들어서면서 이들 조선소에 조선부품 등을 납품하는 중소업체들이 입주해 조선블록업체 중심지로 변모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조선 수주량 급감으로 산단 전체가 큰 침체의 늪에 빠져 있었다.

하지만 조선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던 대불산단과 기존의 중소 조선업체들이 최근 사업 다각화 및 활로 모색을 위해 선진국형 조선업인 레저보트 산업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실제 (유)마스타마린, (유)리치마린, 신영FRP조선, (주)현진조선 등 대불산단에서 소형 어선을 제조하던 업체들이 레저보트 산업으로 본격 전환중이다.


또, (유)JY요트, 신우산업(주), 금강산전, (주)내일 등 타지의 신규 요트제조업체들이 이곳으로 속속 입주를 하고 있다.


대불산단의 (주)푸른중공업은 국내 최초로 62ft(피트)급 알루미늄 카타말란 세일요트를 개발했고, (주)그린오션라이프는 딩기요트를, 신우산업은 22ft급 알루미늄 합금 파워보트를 개발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산단공은 대불산단 중소 조선협력업체들의 레저선박 진출을 돕기 위해 2008년 기업, 전문기관, 대학, 연구소 등이 참여하는 '해양레저 미니클러스터'를 구성해 기술력 향상, 마케팅 등 지원활동을 펼쳐왔다.


산단공 호남권본부 관계자는 "아직은 대불산단 레저보트 업계가 중소, 영세기업임을 감안하면 향후 기술력 개발, 레저보트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보완과 함께 정부와 지자체의 유기적인 정책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