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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UHD TV 생태계 활성화에 발 벗고 나섰다

삼성-LG, UHD TV 생태계 활성화에 발 벗고 나섰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울트라HD(UHD) TV 활성화를 위해 콘텐츠 협력은 물론 전략적 업무협약 체결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UHD는 기존 풀HD(해상도 1920×1080)보다 4배(해상도 3840×2160) 높은 800만 화소의 해상도를 지원한다. 해상도가 높아진 만큼 보다 생생한 화질을 감상할 수 있으며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CES 2013’을 통해 관련 제품이 대거 공개된바 있다.


먼저 삼성전자는 현대HCN, CJ헬로비전, C&M, CMB, 티브로드 등 국내 5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와 UHD 방송 활성화를 위해 방송 서비스 사업 의향서를 체결하고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방송 통신 사업자와 UHD 방송 저변 확대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향후에도 활발한 UHD 방송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 체제를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이경식 전무는 “삼성전자와 케이블 사업자 간의 전략적 협력은 향후 양질의 UHD 방송 서비스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협력 사례를 계기로 UHD 스마트TV를 통해 사용자가 더욱 더 쉽고 편리하게 방송을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다양한 방송 통신사업자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LG전자도 HE사업본부장 권희원 사장이 24일 제주 해비치 호텔서 열린 ‘KCTA 2013’ 기존연설을 통해 TV와 방송업계에 UHD사업의 성장모멘텀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종합유선방송사업자와 UHD 스마트TV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 산업계/방송계 협력 강화에 나섰다.


권 사장은 ‘미래를 여는 기술’이라는 UHD가 창조하는 새로운 고객 경험을 소개하고 차세대 방송시대에 산업계와 방송계의 협력방안 등을 제시했다. 미래를 여는 키워드로 ‘S2R2’, ‘UHD서비스’를 제시하며 “사용하기 쉬운 스마트TV와 UHD 콘텐츠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결합해 사용자 경험의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울트라HD 시장을 국내업체가 주도하기 위해서는 제품개발, 방송시스템 구축, 콘텐츠 확대 등의 인프라 구축에 정부, 산업계, 방송계, 콘텐츠 업계의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 일환으로 LG전자는 SO와 UHD를 중심으로 하는 스마트TV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LG전자와 SO는 ▲스마트TV를 활용한 UHD 서비스와 셋톱박스 없는 방송서비스 ▲UHD 방송 가입자 확대를 위한 마케팅 등에서 상호 협력키로 했다


특히 LG전자는 SO와의 구체적인 협력방안의 하나로 ‘케이블 빌트인 UHD 스마트TV’를 제시했다. 이 제품은 셋톱박스 지원 없이 앱으로 UHD 콘텐츠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처럼 양사가 UHD 생태계 활성화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그만큼 콘텐츠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UHD 방송 송신 규격도 표준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소비자가 UHD TV를 구입하더라도 당분간 불만한 콘텐츠가 없는 뜻.


이런 이유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TV 자체에서 ‘업스케일링’을 통해 표준화질(SD)나 고화질(HD) 콘텐츠를 UHD급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UHD로 촬영된 콘텐츠와 비교할 수준은 아니다. 따라서 새로운 TV 시장을 연착륙시키기 위해서는 업계 간 콘텐츠 활성화가 필수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는 내년 UHD TV 시장 규모를 15만3000대, 오는 2016년에는 476만5000대로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