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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nFo/경제

[금폭락]"금값 거품 갑자기 꺼질수도" 경고 잇따라


"금값 거품 갑자기 꺼질수도" 경고 잇따라
온스당 1900弗 등 연일 폭등에 투기수요 몰려
웰스파고 "가격 폭락땐 글로




 

Live New York Gold Chart [Kitco Inc.]
 


금값이 연일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1,900달러 선을 돌파했다. 이 같은 금값 폭등에 대해 투기수요에 따른 거품 붕괴를 우려하는 경고도 잇따르고 있다.

22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 전자거래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값은 전날에 비해 9.70달러(0.5%) 상승한 온스당 1,898.40달러로 거래를 마쳤지만 시간외 전자거래에서는 온스당 1,917.90달러까지 치솟았다.


시장에서는 이 상태로라면 연말 이전에 금 현물가가 2,0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값은 이달 들어서만 16%나 급등해 지난 1999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금은 유로, 파운드, 스위스 프랑을 기준으로 해도 일제히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이처럼 폭등하고 있는 금값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높다. 투기적 수요가 가격 거품을 만들어 냈는데 가격이 너무 올라 '거품 붕괴' 가능성이 어느 때 보다 높다는 것이다. 금값이 폭락하면 미국과 유럽의 재정위기를 더욱 부추기고 글로벌 경제에도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의 주요 은행인 웰스파고는 이날 "금 투자에 대한 수익이 투기적 거품 수준에 도달했다"며 "금값이 2008년에는 6개월간 30% 떨어졌고 1980년대에도 2년 사이 약 65% 폭락한 전례가 있는데 당시 뚜렷한 경고도 바닥도 없이 급락했다"고 지적했다.

킹스 뷰 파이낸셜의 시장전략가인 맷 제만은 "금값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분명 거품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금값은 몇 개월 전 은값 폭등세를 연상케 하는 데 당시 은값은 몇 주 간 고공행진을 이어가다가 투자자들을 끌어 들이고선 폭삭 가라앉아 버렸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직어드바이저스의 빌 오닐 애널리스트 역시 "금 값은 월초 대비 16% 상승했기 때문에 언제든지 큰 폭의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불확실한 세계경제 흐름을 이유로 금값 전망치를 상향조정하는 투자은행들도 늘어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는 이달 초 금 가격 12개월 목표치를 온스당 2,0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금 가격의 상승세를 낳은 원인이 선진국 재정문제에 있는 만큼 앞으로도 수년간 현재의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출처:서울경제

금 폭락, 1757달러(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