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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증권/국내증시

금가격 급등 부담…'곡물' 투자 나서볼까


금가격 급등 부담…'곡물' 투자 나서볼까

헤지펀드 금에서 곡물로 손바뀜




금 가격에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곡물 등 다른 대체투자 상품으로 이동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헤지펀드의 금에 대한 관심도 줄어 금 가격이 한계에 다다른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미국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위기 의식이 부각된 8월 한달새 금 가격이 최대 18.3%나 오르며 폭등세를 보였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분석됐다.

실제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최근 1개월(30일 기준) 금펀드 평균수익률은 9.33%, 농산물펀드는 5.27%를 기록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도 금에 더 쏠렸다. 금펀드에는 305억원이 신규 유입된 반면 농산물펀드는 212억원이 유출됐다.

시중은행이 내놓은 금통장도 활기를 맞았다. 신한은행이 올 1월부터 판매한 골드뱅킹 잔고는 매월 꾸준히 늘어 6817kg(평가금액 4303억원, 30일 기준)이다. 특히 8월 들어 주가 변동성이 커지자 골드뱅킹 거래도 폭증했다.

신한은행 골드뱅킹 담당자는 "8월 한달 동안 신규 계좌수가 월평균 기준 2~3배 가량 늘었다"면서 "기존 가입 고객의 이익실현도 동시에 늘어나 거래량이 폭증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24일 CME가 재차 금 선물 증거금을 인상하자 뉴욕상품거래소(COMEX) 금 12월물은 지난 2008년 3월 이후 최대 하락폭인 5.59% 하락했다. 금 가격 급등에 따른 부담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매물을 내놓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금처럼 경기 방어적 특성을 가진 쌀, 소맥 등 곡물 가격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있다.

금 가격 부담과 곡물에 대한 긍정적 전망으로 헤지펀드들의 손바뀜도 포착되고 있다. 지난 30일 기준 헤지펀드 및 파생상품 투자자들의 11개 농산물 선물ㆍ옵션 순매수 포지션은 77만6774계약으로 최근 일주일(17~23일)간 15% 증가했다. 반면 금 매수 포지션은 금값이 온스당 1917.90달러로 사상 최고치로 치솟자 7.8%까지 줄었다.

곡물은 기상이변으로 인한 작황 부진과 정치적 이슈가 겹치며 공급감소가 우려되고 있다. 게다가 조지 소로스 등 헤지펀드 투자가가 곡물창고와 농경지 투자한도를 늘리리면서 곡물가격 인상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유경하 동부증권 연구원은 "금 가격에 대한 가격 부담으로 글로벌 자금흐름은 더 높은 투자매력을 지닌 자산군으로 확산될 것"이라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는 곡물이 유력한 후보군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곡물에 투자하는 방법은
△농산물펀드
△ETF(상장지수펀드)
△관련 주식 직접투자 등 다양한 방식이 존재한다.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기초자산과 수익구조에 따라 수익률이 천차만별인만큼 상품별 구조를 꼼꼼히 따져야한다고 조언한다.

올 초 한국거래소에 상장한 KODEX콩선물ㆍTIGER농산물 ETF도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거래량은 하루에 1만주에 불과해 유동성이 부족한 것이 흠이다. 농업 관련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하는 방식은 주가 흐름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곡물에 베팅하려면 곡물가격을 추종하는 인덱스형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출처: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1090510326079734&outlin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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