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증권/국내증시

(獨 모터쇼) 르노 '현실이 된 전기차' 프렌지

전기차, 10월부터 본격 판매

유럽 시장 점유율 2위 업체인 르노그룹이 13일(현지시각) '제64회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미래형 전기차 '프레지'와 전기차 통합솔루션 'Z. E. BOX' 등을 전시했다.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전기차 콘셉트카 '프렌지'는 항공기를 본딴 특이한 디자인은 물론 글로벌 IT업체인 리서치인모션(RIM)과 협력, 대시보드에 스마트패드인 '플레이북'을 넣었다. 차 안에서 이메일을 읽고 앱스토어에 접속해 음악을 들을 수 있고 플레이북을 내장한 자동차끼리는 인터넷상에서 연결도 된다.

르노는 전기차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판매부터 서비스, 배터리 충전 및 교환까지 모든 것을 통합한 'Z.E. (Zero Emission) BOX'라는 솔루션도 전시했다.


                         ▲ 르노의 "프렌지"
◇ '프렌지', 문에 전파인식칩·외부에 디스플레이 설치
'프렌지(FRENDZY)'는 르노그룹의 신규 디자인 전략이 반영된 네번째 콘셉트카다. 사람에 초점을 맞춰 따뜻함을 강조했고, 심플하면서도 감각적이다. 언뜻보면 항공기와 닮았다.

'프렌지'는 블랙베리 플레이북 태블릿 PC를 대시보드에 채용해 업무 효율성과 여가 활동을 배려했다. 도어에 전파인식(RFID)칩을 넣어 화물적재량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했으며, 차량 외부에는 37인치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배터리 잔량 체크는 물론 '잠시 주차중' 같은 메시지나 광고를 할 수 있게 했다.

한 쪽은 슬라이딩, 다른 한 쪽은 롤스로이스처럼 양쪽으로 활짝 열리는 도어를 갖고 있으며 리튬 배터리를 쓰고, 44kW, 60마력, 최대 토크 226Nm, 최대속도 130kph 를 갖췄다.

▲ 르노 "프렌지" 내부
르노는 2010년 파리모터쇼를 시작으로 혁신적인 디자인과 스토리를 담은 콘셉트카를 선보이고 있다.

◇ 10월부터 전기차 판매 시작..통합솔루션 선보여르노는 1인용 차량에서 상용차에 이르는 4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고 있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전기차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 판매부터 서비스, 충전까지 아우르는 통합솔루션 'Z.E BOX'도 선보였다. 이를통해 소비자의 전기차에 대한 궁금증과 불안을 해소한다는 계획.

차세대 친환경 전략으로 전기차를 택한 르노는 자사의 중기 비전인 ‘Drive the Change’의 일환으로 2013년까지 10%, 그 후 2016년까지 추가 10%의 ‘탄소발자국 절감’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엔진성능 향상과 더불어 전기차에 집중하고 있다.

▲ 르노의 "캉구 Z.E."
르노의 전기차는 먼 미래의 일이 아니다. 당장 10월부터 2인승과 5인승 상용차인 '캉구 Z.E.', SM3 기반 소형 세단인 '플루언스 Z.E.', 오토바이를 대체할 1인용차인 '트위지' 등 전기차 3종을 연내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르노는 전세계에서 100개 이상의 전기차 관련 업무 협약을 맺고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2012년 상반기까지 유럽에 5만개 이상의 배터리 충전소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 르노의 "트위지"

출처:이데일리-르노 '현실이 된 전기차' 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