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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귀화한 호사카 교수 "양심 걸고 독도진실 알릴 것"

한국귀화한 호사카 교수
"양심 걸고 독도진실 알릴 것"
김장훈과 트루스오브독도 사이트 열어 "유튜브 통해 적극 홍보"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최근 일본인에서 한국인으로 귀화한 호사카 유치 세종대 독도종합연구소장이 가수 김장훈씨와 함께 ‘트루스 오브 독도’라는 사이트를 열어 독도가 일본 땅이 아니라는 일본의 각종 지도와 유튜브를 공개해 주목되고 있다.

호사카 교수는 특히 한국인으로 귀화까지 하면서 독도의 진실을 알리고자 하는 이유에 대해 “학자의 양심을 지키기 위해서이며 이는 당연한 것”이라고 밝혔다.

호사카 교수는 26일 아침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오상도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고, 지난 24일 오픈한 ‘독도의 진실(www.truthofdokdo.com)’ 사이트와 관련해 “독도 설명을 위한 유튜브를 사실상 처음으로 사용했다”고 강조했다.

호사카 교수는 “독도 문제는 유튜브를 통해서, 그리고 SNS 전반적인 내용을 통해서 세계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며 “10분 걸려서 읽어야 되는 내용을 우리는 (핵심적인 내용을 다 포함하고도) 1분으로 제공하고, 재밌기 때문에 계속 조회할 수가 있다”고 말했다. 이 사이트는 지난 이틀간 12만 명이 방문했다고 호사카 교수는 전했다.


호사카 교수는 자신이 일본인에서 한국인으로 귀화한 삶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한국에서 정치외교를 전공했고 한국의 식민지 시대로 박사 논문을 썼고, 그 연장선상에서 독도라는 것을 취급할 수 밖에 없었다”며 “98년부터 본격적으로 연구를 하기 시작해 13년 정도 지났는데, 그런 면에서 일본이나 한국 (어느) 편을 들지 않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러한 신념이 없으면 독도 문제를 추진할 수 없다”며 “학자의 양심으로서 진실 편에 선다는 부분에서 독도 문제 연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왜 이런 삶을 선택했나’라는 질문은 이해가 안 됩니다. 제가 알게 된 내용을 양심적으로 알린다는 것은 학자로서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26일 독도의 진실(트루쓰 오브 독도 닷컴) 사이트에는 유튜브를 통한 홍보물 뿐 아니라 ‘독도가 오래전부터 한국령이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많은 일본 지도와 고자료 등이 소개돼 있다.

지난 1612년에 작성된 일본 에도막부 최초의 공식지도인 ‘게이초 일본도’와 1655년 두 번째 에도막부 공식지도인 ‘쇼호 일본도’뿐 아니라 세 번째 공식지도 ‘겐로쿠 일본도(1712년) ’, 엔 독도 자체가 빠져있었다. 이노 타다타카가 에도막부 사업으로 약 20년 동안 일본 전체를 실측해 작성한 일본 에도막부 마지막 공식지도인 ‘대일본연해여지전도(1821년)’에도 독도는 측량대상이 되지 않았고, 일본영토에서 제외됐다.

 

또한 안용복 선생이 지난 1696년 5월 2차로 일본에 방문했을 때 오키섬으로 표류했다가 오키섬 관리들의 신문을 받았을 때 ‘강원도 속에 울릉도(죽도)와 독도(송도)가 속한다’고 주장하자 오키섬 관리들은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그대로 보고서에 기록했다는 고문서도 수록돼있다.

이 사이트엔 1894년 일본인이 제작한 ‘신찬 조선국 전도’도 기재돼있는데, 울릉도와 독도가 한반도와 같은 노란색으로 확실히 한국(조선) 땅으로 그려졌다.

일본이 독도를 자신의 식민지로 편입하겠다고 나선 뒤에도 본래 조선 땅이며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기록과 문서도 다수 포함돼있다.

호사카 교수는 평화방송 인터뷰에서 독도에 대한 한국인들의 대응을 두고는 감정적인 것 보다는 확실한 논리를 구축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감정적으로 대하기 때문에 논리적인 부분이 좀 소홀하다. ‘우리 땅을 왜 일본이 자기네 땅이라고 말 하느냐’는 게 논리의 전부”라며 “오히려 일본이 차근차근하게 일본 나름대로의 세련된 논리로 세계를 공략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보면 이런 점으로 많이 밀리는 부분이 없지않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니까 우리가 또 냉철하게 독도에 대해서만 논리를 확실하게 구축하는 방법으로 가야한다”고 덧붙였다.

 
에도막부 마지막 일본 공식지도인 '대일본연해여지전도'. ⓒ트루스오브독도

출처: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97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