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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애플 추월

삼성,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애플 추월


삼성전자가 2011년 3분기에는 스마트폰 분기별 출하량에서 애플을 꺾었다. ‘옴니아폰’에서 실패를 맛본 삼성전자가 지난 2010년 6월,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얹은 ‘갤럭시S’로 반격에 나선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삼성전자는 2011년 3분기에만 전세계에 2천만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쪽은 2011년 3분기 전체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모바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 조사 결과를 보면, 삼성전자는 2011년 3분기에만 전세계에 2천만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에서 소폭 상승한 수치다.

애플 아이폰 출하량이 감소했다는 점도 삼성전자가 애플을 넘어설 수 있도록 했다. 애플은 미국 현지시각으로 지난 10월19일, 2011년 3분기 성적표를 공개했다. 애플이 밝힌 자료를 보면, 애플은 지난 6월에서 9월까지 석 달 동안 전세계에 1707만대의 아이폰을 출하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0년 같은 기간보다는 21% 출하량을 늘린 수치지만, 2011년 2분기와 비교하면 약 300만대 가량 줄어든 모양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애플을 앞지를 것은 지난 2분기부터 예견됐다. 삼성전자는 2011년 2분기 동안 전체 1920만대 스마트폰을 출하해 애플의 뒤를 바짝 쫓았다. 2분기에는 처음으로 노키아의 매출 규모를 뛰어넘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성적은 한국을 중심으로 갤럭시S, 갤럭시S2 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성공을 거둔 것에 힘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닐 모스턴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 분석가는 “삼성전자의 눈에 띄는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는 매력적인 하드웨어 디자인과 앞선 기능, 전세계에 넓게 퍼져 있는 구글 안드로이드 생태계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라고 밝혔다. 아이폰 한 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있는 애플보다, 구글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갤럭시 제품군 폭넓게 선보이고 있는 삼성전자가 출하량 경쟁에서 유리하다는 의견이다.

삼성전자가 특히 국내 시장에서 선전했다는 점도 전체 출하량 증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전체 제품군에 대한 자료는 아니지만, 최근 잘 팔리고 있는 갤럭시S2 출하량을 살펴보면 의미 있는 결과를 볼 수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9월25일 밝힌 갤럭시S2 전세계 출하량을 보면, 갤럭시S2는 출시 5개월 만에 1천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 역사상 가장 빠르게 1천만대를 돌파한 기록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갤럭시S2의 국내시장 출하량이다. 1천만대 가운데 360만대 이상이 국내시장에 출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은 260만대,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주요 10개국은 총합 340만대를 출하했다. 안방 시장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삼성전자는 10월19일, 구글과 함께 갤럭시 넥서스를 선보였다. 국내시장에서도 ‘갤럭시S2 LTE’나 ‘갤럭시S2 LTE HD’ 등 새 제품을 잇따라 출시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앞으로 애플과의 격차를 더 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출처:http://www.bloter.net/archives/804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