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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nFo/IT/과학

SK텔레콤, 클라우드 LTE로 속도 2배 ‘UP’

SK텔레콤, 클라우드 LTE로 속도 2배 ‘UP’
기지국간 간섭 제어 기능 탑재한 ‘스마트 클라우드 기지국’ 도입

SK텔레콤이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한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 구축을 본격화한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LTE에 클라우드 기술을 접목한 ‘스캔(SCAN·Smart Cloud Access Network)’과 ‘스마트 클라우드 기지국’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SCAN은 기존의 일체형 기지국을 디지털 기지국(DU·Digital Unit)과 안테나 기지국(RU·Radio Unit)으로 분리해 기지국 신호를 처리하는 DU는 한 곳에 집중해 효율성을 높이고 RU는 원격으로 여러 개를 설치해 무선 서비스 속도와 용량을 일반 기지국 대비 2배 이상 늘리는 기술이다.

 

RU 장비 하나가 기존 일체형 기지국 하나의 역할을 할 수 있어 RU를 추가 설치하는 것만으로 동일한 면적에 더 많은 기지국을 구축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또, DU를 한 곳에 집중해 신호를 통합 제어할 수 있어 여러 개의 RU를 통해 들어오는 상이한 무선 트래픽 수요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이 밖에 트래픽 수요에 최적화된 최소 비용의 지역맞춤형 집중기지국을 구축할 수 있고 DU 집중화를 통한 손쉬운 용량 증설과 안테나 기지국(RU) 추가만으로 LTE의 다양한 주파수 대역 지원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 LTE SCAN 및 스마트 클라우드 기지국 기술 개념도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분당에 위치한 네트워크기술원에서 ‘스마트 클라우드 기지국’ 장비를 세계 최초로 시범망에 적용했다. 

 

‘스마트 클라우드 기지국’은 기지국간 협력 및 전파 간섭 제어를 통해 일반적으로 품질이 저하되는 경계 지역에서 네트워크 품질을 높이고 음영지역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하는 기술이다.

 

기지국과 기지국 신호가 만나는 경계 구간은 여러 신호가 혼재해 음성과 데이터 품질이 떨어지지만 SK텔레콤은 DU에 IT 서버를 적용해 기지국 경계 지역에 위치한 사용자의 무선 환경을 판단하고 기지국 간 간섭을 원격으로 통합 제어해 커버리지 어디에서나 높은 통화 품질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이미 지난 7월 LTE 상용화 시점부터 적용된 SCAN 기술을 LTE망에 도입했으며 향후 LTE 전국망 구축 시에도 동일하게 적용한다. 또, 내년 LTE 상용망부터 스마트 클라우드 기지국을 도입할 계획이다.

 

강종렬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SK텔레콤은 LTE SCAN 기술을 통해 LTE 이용 고객에게 어디에서나 끊김없는 안정적인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관련 기술을 개발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무선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수용하고 4G 시대에도 압도적인 네트워크 품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