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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증권/국내증시

LG화학, 스위스ABB에 스마트그리드전지 공급

LG화학, 스위스ABB에 스마트그리드전지 공급

LG화학이 세계 1위 전력 엔지니어링 회사인 스위스 ABB에 에너지저장시스템(ESS)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기 공급한다고 7일 발표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최소 3년 이상 ESS용 배터리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SS(Energy Storage System)는 발전소에서 공급받은 전력을 저장했다가 전력이 필요한 곳에 전송해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시스템으로 지능형 전력망(스마트그리드) 분야의 핵심장치다. LG화학(대표 김반석)은 이 시스템에 사용되는 배터리를 공급한다. 

 

첫 협력 사업으로 LG화학은 ABB가 스위스 전력사와 진행하는 '전력계통 안정화' 실증 프로젝트에 필요한 리튬이온 배터리와 배터리 관리시스템((Battery Management System, BMS)을 제공한다. 

▲ 전력계통 안정화용 배터리 관리시스템 개념도.

‘전력 계통 안정화’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가 최종 사용처까지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전달되도록 하는 기술이다. LG화학에 따르면 별도의 예비 전력 장치를 통해 항상 일정한 전력이 송·배전되도록 해야 하는 시스템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LG화학은 처음으로 메가와트(MW)급 규모의 대규모 ESS 배터리 공급하게 돼 가정용부터 산업용, 전력망용까지 ESS 전 영역으로 진출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앞서 지난해 10월 미국 캘리포니아 전력회사인 SCE와 10 Kwh 규모의 배터리를 납품한 바 있다.

 

스마트그리드용 ESS시장은 수십 MW의 전기가 흐르는 송배전 선로에 대한 전력보조장치 역할을 해야 한다. 따라서 최소 메가와트급 규모로 전력을 송출할 수 있는 대규모 용량의 배터리시스템이 필수적이다. 

 

ABB는 유럽 스위스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으로 현재 스위스·독일·핀란드·미국·아프리카 등 전 세계에서 신재생에너지 발전 및 전력효율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스마트 그리드 솔루션 분야 1위 기업이다. 

 

노무라 증권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ESS용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은 현재 6천억원 수준에서 2020년 약 12조원 수준으로 연평균 35%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