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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증권/국내증시

해상풍력 3대 강국 향해 ‘한발짝’ 성큼

해상풍력 3대 강국 향해 ‘한발짝’ 성큼

서남해 2.5GW 해상풍력 종합추진계획 수립 및 협약 체결


지식경제부는 최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20년까지 세계 3대 해상풍력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서남해 2.5GW 해상풍력 종합추진계획'을 발표하고, 발전회사 및 풍력설비개발사들이 참여하는 “해상풍력 추진 협약식”을 체결했다.

오는 2019년말까지 구축 예정인 서남해 해상풍력단지 프로젝트는 중앙정부 뿐 아니라 지자체, 발전사 및 업계가 참여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우선 지속적인 국내시장 창출로 해상풍력 산업기반 구축 및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설정하고,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한전 및 전력사, 시스템 및 부품기업, 연구소 등 참여기관의 역량을 집결하기 위한 산업경쟁력 강화, R&D 지원 분야의 주요 추진전략을 기획했다.

해상풍력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상풍력단지와 풍력시스템의 설계-제작-시공 및 운영, 인증 등 공급사슬 전과정에 걸친 체계적 지원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해상풍력 단지설계 전문기관을 육성하고 Track record를 확보, 산업화 및 수출화 과정에서 애로가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부지원 R&D는 해상풍력단지 건설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확실성과 비용을 절감하는데 초점을 두고, 단지 효율성에 영향을 주는 풍력자원연구와 가격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지지구조물 연구, 시공방법 개발 등을 중점 연구분야에 포함시켰다.

‘19년까지 3단계로 나누어 총 2,500MW 규모의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에 약 10조 2천억원이 투자된다.

서남해 해상풍력 종합추진계획 발표와 더불어, 지경부, 전라남·북도, 한전 및 발전사, 풍력시스템 공급사 등이 참여하는 “해상풍력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전라남·북도는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와 계통연계 관련 인허가 및 민원해결 등에 적극 협력키로 했으며 한전 및 발전6사는 SPC를 설립하고 풍력시스템사와 풍력 발전설비 공급관련 계약을 체결하여 해상풍력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풍력시스템 8개 공급사(두산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유니슨, 현대중공업, 효성중공업, DMS, STX중공업)는‘13년 중반부터 ‘14년까지 1단계 사업에 설치될 3MW ~ 7MW급 발전기 각각 2-3기를 개발·설치된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해상풍력산업 경쟁력확보를 위한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에너지관리공단은 배후단지 조성, 성능검사기관 고도화 등 해상풍력인프라구축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지식경제부 김정관 차관은 이 자리에서 "서남해 해상풍력사업은 세계적인 규모의 거대 국가사업이며 향후 우리나라의 신국부창출을 견인하여 국가 경쟁력을 제고할 중차대한 사업이므로 그 성공을 위하여 민·관 모두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정부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국산 해상풍력 발전기 개발·인증·설치, 시공 등을 통한 Track Record를 확보함으로써 해외시장 진출 및 선점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당부하기도 했다.

현재 세계 해상풍력 설치 용량은 유럽을 중심으로 3.55GW 수준이지만 4.0GW가 건설 중이고 승인된 계획도 15.9GW에 달한다.

2030년까지 건설규모는 총 239GW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해상풍력강국인 유럽 국가들 외에 중국, 미국 등이 국가적으로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을 추진중이며 이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선진국간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 해상풍력산업에 상대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고 있는 조선·중공업, 해양플랜트, 건설, 전기, IT 등 연관산업을 접목할 경우, 세계시장 선점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되며, 협소한 국토여건을 감안시 육상풍력보다 환경파괴·민원발생이 적고, 대규모 단지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500MW규모의 해상풍력단지에서 생산되는 전력량(연간 6,525GWh)은 약 139만가구, 556만명 수준의 도시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양으로, 올들어 현재 부산시, 대전시, 포항시를 합친 전체 인구(556만명)의 전력소비를 충당하거나, 광주시 포함 전남북도 전체 인구(494만명)의 전력소비를 충당하고도 남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서남해 해상풍력 단지 조성을 통해 해상풍력 핵심 기술개발 및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개발 능력 확보로 ‘20년까지 세계 3대 해상풍력강국 도약을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