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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무인기 세계 두번째 개발

스마트 무인기 세계 두번째 개발



이ㆍ착륙할 때는 프로펠러를 헬리콥터처럼 수직으로 세웠다가 전진 비행시에는 프로펠러를 수평으로 접어 날 수 있는 틸트로터(Tilt Rotor)형 `스마트무인기'를 우리 기술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지식경제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30일 전남 고흥항공센터에서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한 `스마트무인기' 시연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산업, LIG넥스원, 휴니드테크놀러지스, 영풍전자 등 국내외 20여개사가 2002년부터 정부 과제로 총 970억원(정부 872억원, 민간 98억원)을 투입해 개발해온 이 무인기는 프로펠러인 로터를 양 날개에 달아 수직ㆍ수평으로 움직일 수 있게 만든 비행기로 영화 `트랜스포머'에 소개되기도 했다. 길이 5m, 폭 7m, 무게 1톤 가량인 스마트무인기는 고도 3㎞에서 최고 시속 400㎞로 비행할 수 있다. 현존하는 무인기로는 가장 빠른 비행속도다.

세계적으로는 미국 벨 헬리콥터사가 개발해 2005년 미 해병대에 납품한 `V-22 오스프레이'가 틸트로터형 비행기로는 세계 최초이지만, 무인 틸트로터형 비행기로는 세계 최초 개발된 것이라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지경부는 스마트무인기의 공식 개발완료 시점은 내년 3월이며, 상용화까진 2∼3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상용화를 위해 국내 모 기업과 공동으로 TR-6X급(현재 무인기 크기의 60% 수준 크기) 무인기를 개발하고, 국제 사업협력 가능성도 모색키로 했다고 지경부는 덧붙였다.

시장조사업체인 틸그룹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무인기 시장은 지난해 90억달러에서 오는 2020년 190억달러(약 20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경부 관계자는 "스마트무인기는 산악지형이 많아 활주로 확보가 곤란한 국내 환경에 적합하며, 해군ㆍ해병대 등 군용은 물론 해안ㆍ도서 정찰, 산불감시와 진압, 기상 관측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하다"며 "미래 활주로 없이 집에서 이용 할 수 있는 자가용 항공기 플랫폼으로도 응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