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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기능까지 갖춘 ‘도난방지 앱’…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꼭!”


스마트폰 가입자가 2000만 명을 넘어섰다. 그렇다보니 최근 커뮤니티 사이트들에는 ‘분실’로 인한 저마다의 사연으로 호소하는 글이 넘쳐난다. 또 버스나 지하철 출입구 문에 붙여진 ‘스마트폰 찾습니다’라는 종이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렇듯 고가의 스마트폰을 잃어버리고 나면 난감하기는 마찬가지. 그도 그럴것이 일반 휴대전화와 다르게 스마트폰에는 수많은 사진과 메모, 그리고 중요한 다이어리 일정까지 빼곡히 들어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도난방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나온 ‘도난방지 앱’에는 누가 지금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지 사진까지 찍어 알려주는 CCTV 기능까지 포함돼 있어 그야말로 스마트하다.

네티즌들이 추천하는 아이폰, 안드로이드 용 도난방지 앱을 한가지씩 소개한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도난방지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앱은 ‘모락(MoLock)’이 있다.

모락에는 우선 원격 잠금, 삭제 기능이 있다. 스마트폰을 분실했을 경우 누군가 내 폰을 사용할 수 없도록 친구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잠그거나 중요한 데이터를 삭제할 수 있다.

이것은 미리 설정해 놓은 약속대로 메시지를 보내기만 하면 그대로 실행할 수 있다.

가장 하이라이트는 CCTV 기능. 누군가 잠금해제를 하기 위해 설정해 놓은 패턴을 계속 틀릴 경우 미리 설정해 놓은 이메일주소로 현재 사용자가 누구인지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이용해 사진을 찍어 보내준다.

이것으로 바로 훔쳐간 사람을 수배(?)할 수도 있다.

또한 GPS 위치추적은 기본. GPS를 꺼둔 상태라도 3G나 Wifi망을 이용해 현재의 위치를 지도상에서 알 수 있다. 물론 기지국 중심이다 보니 오차는 있기 마련.

모락은 또 잃어버린 위치를 대충 알고 있다면 그 근처에서 원격으로 사이렌을 울리게 할 수 있다. 진동으로 해 놨어도 진동을 풀고 소리를 최대한으로 키워 울려준다.

또 모락 공식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현재 스마트폰의 배터리 용량까지 알 수 있다. 게다가 찾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큰 경우 나중을 대비해서라도 데이터를 원격으로 모두 백업할 수 있다. 통화ㆍ문자 내역, 즐겨찾기, 연락처, 사진 등 모든 자료를 원격으로 백업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위치를 추적해주는 모든 기능은 무료지만 백업 기능만 유료다. 백업은 1년에 5500원이고 용량은 개인별로 1Gb를 제공하고 있다.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도난방지 앱 ‘진돗개’ 설명 화면.
이와 비슷한 앱으로 아이폰용으로는 ‘진돗개’가 있다. 지난해에 출시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스마트폰 잃어버린 것을 군대에서 전쟁 유사시 발령하는 ‘진돗개’를 이용해 이름을 붙인 것이 독특하다.

기능은 모락과 크게 다르지 않다. GPS 추적 기능과 원격으로 내 아이폰을 컨트롤 할 수 있다. ‘진돗개’ 또한 원격으로 아이폰의 카메라를 작동시켜 누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지 그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아울러 ‘모락’과 ‘진돗개’ 두 개의 앱 모두 스마트폰의 SIM카드를 바꿔끼우려 하면 미리 설정해 놓은 연락처와 메일 주소로 해당 동작에 대해 메시지가 전송되고, 바뀐 SIM카드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주기도 한다.

SIM카드를 바꿔 끼우는 것은 도난 휴대전화를 이용하겠다는 ‘범죄’이므로 가장 강력한 증거 수집이 되기도 한다.

한편 최근 가출 청소년들이 찜질방, PC방 등에서 스마트폰을 골라 훔치고, 팔아서 생계를 유지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면서 스마트폰 도난 방지 앱은 필수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잃어버리지 않으면 그만’이라는 생각보다 유비무환의 마음으로 스마트폰에 하나쯤 설치해 두면 여러모로 좋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