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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증권/경제용어

NDF가 뭐에요?

 

Q: NDF가 뭐에요?

 

 A: NDF는 Non-Deliverable Forward의 약자로,

자국의 규제를 피해 조세·행정·금융 등에서 특혜를 누릴 수 있도록

타국에 형성된 선물환시장을 말합니다.

 

주로 홍콩 싱가포르 등에 개설된 선물환 시장인데요,

흔히 '역외세력'이라 불리는 외국 금융회사와 국내 은행 간의 외환 거래가 이뤄지는 곳입니다.

 

 

 

 

NDF는 일정 기간 후 선물 환율과 현물 환율의 차액만큼 달러로 결제하는 파생상품이기 때문에,

NDF 환율이 현물 환율에 영향을 주는 것은 자연스러운 측면이 있습니다.

또한 국내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는 외국 금융사는 NDF 시장의 선물환 매매를 통해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줄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NDF의 특징은 크게 세 가지로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첫 번째로는 환전 위험이 없다는 것입니다.

NDF 거래는 달러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익금 환전에 따른 불편이 없습니다.

 

두 번째는 결제위험이 작다는 점이 꼽힙니다.

계약 당시와 계약 만기시의 환율의 차액에 대해서만 정산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자금이 통째로 움직이는 선물환율에 비해서는 위험이 낮습니다.

(정산액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자세하게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 특징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결제위험이 작기 때문에 투기거래에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적은 금액으로 거래 가능하기 때문에 레버리지가 높구요,

따라서 투기적인 성격을 띌 가능성도 높답니다.

 

 

 

 

 

 Q: NDF 거래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A: 계약한 선물환율과, 만기시 선물 환율의 차액만을 정산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실제 거래되는 상황을 가정하고 설명해드리겠습니다.  

 

 ① 1월 1일에 외국계 A은행이 국내 B 은행에 NDF 거래로

3개월 뒤에 계약금액 100만달러 NDF환율 1100원에 팔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그런데 4월 1일에 실제 환율이 1100원이 아닌 1000원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될까요?

결론은 환율이 떨어졌으니 국내 B은행이 손해를 보는데요, 과연 얼마를 손해보는 것일까요?

 

먼저 틀린 계산과정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틀린거라구요!!!이렇게 생각하시면 안된다구요!!!!!!!!강조강조!!!★)

 

4월 1일에 100만 달러를 살 예정이라면

 로 구매할텐데,

 

1월 1일의 NDF 계약에 의해

 로 구매해야 하므로

 

11억 달러 - 10억 달러 = 1억 달러 의 손실이 났군요!

라고 하시면 안된다는 겁니다!!!!!!!!!!!!!!!!!!!

 

 

NDF가 뭐였죠? '차액 결제 선물환'이었죠?

여기서 말하는 차액은 '거래금액 전체'의 차액이 아닌,

두 시기의 '환율'에 대한 차액을 말합니다.

 

 

 

따라서 올바른 계산 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먼저 달러당 손실 비율 =  을 구한 후에,

 

달러당 손실 비율 * 전체 거래금액 =  로 계산합니다.

 

즉, 10만 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이죠!

 

따라서 국내 B은행은 외국계 A은행에 10만달러를 지급하고 계약을 종료합니다.


 

 

 

 Q: NDF의 문제점은 무엇인가요?

 

 A: 환차익을 노린 투기적 거래가 개입할 가능성이 크답니다.

그리하여 환율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습니다.

 

 

NDF의 문제는, 실물거래를 수반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만기 때 실제로 계약금액 전체를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또한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계약한 선물환율과 만기시 현물환율의 차액만을 미 달러화로 정산하기 때문에!

역외 거래자의 단기 환차익 목적으로 NDF 거래가 이용될 경우 환율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NDF시장 규모가 급속하게 성장하여, 서울 외환시장 하루 거래량(약 100억 달러)의 절반(40~50억달러)을 차지하기 때문에

NDF시장을 무시하기도 힘듭니다.

 

 

즉, 꼬리(NDF 시장)가 몸통 (외환시장)을 흔드는 왝더독 (wag the dog)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죠.

  

 

 

 

Q: 현재 한국의 NDF시장은 어떤가요?

 

A: 한국의 NDF시장은 다른나라와 비교했을 때도 매우 활발합니다.

 

 

현재 원·달러 NDF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활발히 거래가 이루어지는 시장입니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개방도는 높은 반면 여전히 외국환 거래에 대한 규제가 남아 있다 보니

외국인들이 일반적인 선물환 거래보다는 NDF를 통해 간접적으로 환 헤지 또는 투기적인 거래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원·달러 NDF 환율은 자연스럽게 외국인의 원·달러 환율에 대한 예상을 대표하는 지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2011년 1분기 NDF의 하루 평균 거래액은 54억1000만달러로 국내 현물환 시장 거래 규모(82억2000만달러)의 66%에 달했습니다.

NDF 거래 규모가 커지면서 역외세력이 서울 외환시장의 현물 환율에 미치는 영향도 커졌는데요. 

 

위 그래프에서 보시는 것 처럼 원/달러 환율은 역외세력이 달러를 팔면 하락하고 달러를 사면 상승하는 흐름을 반복해 왔습니다.

 

 

역외의 달러 매도가 환율 하락으로 이어지는 것은 거래 상대방인 국내 금융사가 헤지 거래를 하기 때문인데요,

 

역외세력이 선물환을 팔면 이를 사들인 국내 금융사는 선물환 매입 초과 상태가 돼 환율 하락시 손해를 볼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국내 금융사는 이런 위험을 피하고자 선물환을 매입하는 시점에 현물환을 매도하게 되구요,

결국 국내 금융사의 현물환 매도는 환율을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출처:NDF가 뭐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