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증권/국내증시

삼성SDS, 차세대 CBTC 개발 `탄력`

삼성SDS가 유럽 기업의 실시간 운영체제(OS)를 활용, 무선기반 차세대 철도 제어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31일 독일 IT업체 시스고(SYSGO)는 삼성SDS가 자사 임베디드 기기용 실시간 운영체제OS인 `PikeOS'를 차세대 철도 제어시스템에 적용하기로 했다고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1991년 설립된 임베디드 및 실시간 소프트웨어(SW) 및 미들웨어 솔루션 업체 시스고는 항공, 국방, 자동차 등 다양한 부문에 소프트웨어(SW)를 공급하고 있으며 허니웰, 에어버스, 탈레스 등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시스고에 따르면 삼성SDS는 컨소시엄을 구성, 커뮤니케이션기반 철도제어시스템(CBTC)을 개발 중이다. CBTC는 지상과 열차간 무선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정확한 위치, 속도, 여행 방향과 제동 거리 등의 정보를 교환해 열차를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PikeOS는 유럽 전기표준 규격중 철도 SW 안전성 규격인 EN 50128의 4등급(SIL4)을 지원하고 있다.

마이클 티드만 시스고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공급이 철도산업에서 시스고의 존재와 성장을 나타내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세계적으로 PikeOS의 안정성을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S가 유럽 솔루션을 도입한 것은 안정성을 높인 수출형 차세대 철도 제어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 유럽 안전 규격을 만족하는 솔루션을 통해 유럽 진출시 안전성에 대한 유럽 기관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정확성을 갖춘 실시간 제어 솔루션 확보로 무인 철도 제어시스템 구축도 추진할 전망이다. 삼성SDS는 2002년부터 2008년까지 코레일과 무인열차운행시스템을 시범 구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삼성SDS 관계자는 "유럽 기업의 솔루션을 도입하는 것"이라며 "시스고 솔루션은 특정 분야가 아니라 여러 철도 관련 시스템에 들어갈 수 있다"며 말을 아꼈다.